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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 제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당분간은 현 체제의 유지가 불가피하다. 유럽 선진 리그처럼 되려면 최상위~최하위리그 사이의 완전한 승강제가 이루어지고 구단의 안정성까지 구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1년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를 도입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다시 제도를 변경하기는 어렵다. 스플릿 시스템이 처음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다. 이제 와서 최상위리그 팀 숫자를 늘리고 완전한 단일리그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부리그가 일정한 팀 수를 갖추고 '프로'라는 틀을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가 7부리그까지 만들겠다는 정책 비전과 맞물려 추구해야 할 지향점인 셈이다. 생활축구까지 연계해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나 공장에서 일하던 무명의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보는 것과 같은 일이 K리그에서도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물론 강제적인 팀 창단과 리그 구성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챌린지와 챌린저스리그(K3리그) 중 한 리그를 선택해야 하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는 몸살을 앓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완전한 승강제 도입 의지를 가진 축구협회의 정책으로 인해 3년 내에는 분명한 선택지를 내놓아야 한다. 일단 올해가 끝나면 강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안산 시민구단으로 흡수된다. 용인시청은 챌린지 참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용인시청은 지난해 참가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다른 구단들과 집행부의 반대로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축구인의 고용을 위한 의도적인 팀 창단은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클래식, 챌린지의 팀 수가 애매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창단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에 현 체제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창단이 조금은 용이한 시, 도민구단의 경우 투명성 없이는 가입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자치단체장의 홍보용 등 폐해가 많아서 심사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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