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주 : http://delacroix.egloos.com/5011700 <- 이런 글이 있어서 개축버전 만들어봄..
일단 개축 전문가가 되려면 좋아해야 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습니다.
골키퍼를 이야기할 때 이운재나 김병지를 꼽아선 안됩니다.
그런 골키퍼를 꼽는 것은 다른 골키퍼 덕후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무난한 선수는 김용대 정도입니다. 그의 소속팀의 연고지가 어느 도시인지 몰라도 괜찮습니다.
그저 그 팀빠들이 지가 뽑은 국대급 선수 50인에서 5위 했다는 사실 정도면 기억하면 됩니다.
정성룡은 수원빠들이 재수 없어서 안 꼽는다고만 하십시오.
중앙수비수에서는 곽희주보다는 김진규, 홍정호보다는 김주영이 좋다고 해야 합니다.
이도 저도 싫으면 아디 정도 추천드립니다.
좀 유명한 중앙수비수 중에서는 정인환을 타겟으로 잡고 개념 문제를 까대며 김치곤을 좋아하십시오.
눈물을 글썽거리며 박용호의 리즈 시절이나 심우연의 전북 이전 전 시절이 그립다고 얘기하면 당신은 이미 전문가!
멀티포지션 뛰는 선수에서는 그저 '차두리 피지컬이 좀 쌈박하지'하면서 고개를 몇번 끄덕여 주십시오.
측면수비수 이야기 할 때, 절대 오범석의 오자도 꺼내시면 안 됩니다. 친인척빨이라고 까입니다.
측면수비수는 무조건 고요한입니다. 박원재는 최효진 따라올려면 100년은 멀었다고 말하십시오.
중앙미들쪽은 김두현, 김남일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하대성, 한태유 정도 가능합니다.
개축 볼 때 얌전히 본다고 하지 말고, 존내 웃통 까고 흔들면서 본다고 하십시오.
그리고 머리를 흔들어 주시면 됩니다. 머리카락은 당연히 존내 길어야겠죠?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아챔 결승전에서 최용수 나와라 한번 하는게 소원이라고 하시면 개축 경력 20년 정도는 먹고 들어 갑니다.
측면미들 중에선.. 황일수 절대 안 됩니다. 에스쿠데로 정도가 괜찮겠네요.
데몰에스쿠가 어느 팀 출신인지, 그룹 이름을 어떻게 정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외궈들이랑 확실히 다르긴 다르다고 슬쩍 웃으며 얘기하면 됩니다.
팀 가치관은 당연히 개랑박멸.
참고로 그런지는 간단합니다. 걍 댓글마다 '북패라니 개랑주제에' 하시면 됩니다.
이천수 얘기 절대 꺼내지 마십시오. 좆뉴비 취급 당합니다.
지금까지 봐온 공격조합중 어느게 제일 감동적이었냐는 질문에,
이동국, 에닝요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데몰리션을 이야기하세요.
'한국에 제대로 된 공격조합이 있어야 말이지'고 시크하게 말해 주세요.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지대 더비 보고나서 개축에 취미를 갖게 되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