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13일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3주 넘도록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1년 농사를 준비할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갈 길이 멀다. 다른 팀들은 이미 겨울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미 해외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리는 팀도 있다. 인천은 한참 늦었다. 최대한 빨리 새 시즌 준비를 해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선수단 구성이다. 인천은 이석현(FC서울)과 구본상(울산현대), 남준재, 박태민(이상 성남FC) 등 주요 선수를 모두 이적시켰다. 그 외 문상윤, 진성욱, 이보 등 일부 선수들도 인천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베스트11 중 절반 이상이 새 팀을 찾아 떠나는 분위기다. 전력 누수가 심각한 상황이다.
나갈 선수는 많은데 선수 영입은 지지부진하다. 드래프트를 통해 인천대 출신의 윤주열을 영입했고, 울산현대에서 안진범을 임대로 데려온 것 외에는 움직임이 없다. 감독 자리가 비어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인천은 김 감독을 선임한 만큼 최대한 빨리 선수단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인천 관계자는 "선수 영입이 최우선 과제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빨리 선수단을 조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지훈련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인천은 원래 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인천시가 2월 초 남북교류 축구대회 개최를 추친하고 있다. 대회가 중국 쿤밍에서 열리면 인천은 대회 전 미리 출국해 훈련할 계획이다. 만약 개최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최대한 빨리 남쪽으로 이동해 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아직 제대로 된 훈련을 시작하지 못했다. 12일부터 권정혁과 설기현, 이천수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시작했지만 감독이 없으니 제대로 몸을 만들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13일 선수단을 만나 상견례를 했다. 14일부터는 정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새 감독이 선임된 만큼 선수단 분위기도 밝아졌다. 2015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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