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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은 6일 전남 광양 전남드래곤즈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축구 생활에 있어 경쟁력을 더하고 싶었다. 경기에 나갈 수 있을 확률도 더 크다고 생각했다”며 “전북에 처음 입단했을 당시엔 미래가 밝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마음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권순태와의)나이 차이가 많지 않다. 이제 내 나이가 서른인데, 계속 안주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전북보다는 전남에서의 미래가 더 밝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남에는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가 버티고 있다. 험난한 주전 경쟁은 전남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김민식은 “(김병지 선수는)7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대단한 선수다. 하지만 선수라면 경쟁은 당연한 것이다.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최)은성이 형에게도 많은 것을 배웠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며 경쟁과 함께 선배 골키퍼의 장점을 배워 더 좋은 골키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민식이 밝힌 이적의 두 번째 이유는 부모님이다. 

그는 “부모님에게 아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전북에서 있을 당시 다른 팀의 두 번째 골키퍼들보다는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다”며 “부모님께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경기장을 찾는 것이 삶의 낙’이라고 하시며 계속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모님께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선물하고 싶어했고, 그렇기에 이적을 결심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30982&date=2015010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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