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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적으로 나왔다"던 최용수 감독 vs "라인을 올렸다"던 김학범 감독


최용수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다"라며 패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오늘 승부처는 전반전에서부터 수비 라인을 많이 내리지 않고 올린 것에 있다. 그때 GS에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 걸 알았다"라는 그의 말에는 120분짜리 경기 한 편이 그대로 스며 있었다. 그간 GS이 AFC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바짝 웅크린 상대 밀집 진영을 깨는 데 애를 먹었던 것과는 반대의 발상이었다.

전체적으로 GS이 공격하고, 성남이 수비하는 그림이었다. 하지만 성남이 최초 압박을 가하는 지점(중앙선 언저리)과 최후방 수비 라인을 설정한 지점(페널티박스로부터 최소 1~20m는 떨어진 지점)을 감안했을 때, 이는 물러났다기보다는 전력 차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밀렸다고 보는 편이 더 맞다. 그럼에도 쉽사리 뚫지 못한 성남의 전형에 대해서는 '수비적으로 나왔다'기보다는 '수비를 완벽에 가깝게 잘했다'는 것이 더 적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이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요한은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김학범 감독님이) 최용수 감독님보다는 한 수 위이시지 않나 싶다. 아무래도 자신감이 있으셨다. 전북전에는 수비적으로 얘기했는데, GS전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공격 루트가 있다고 생각했다. GS 수비가 약점이 있고, 우리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빠른 선수 (김)동섭이나 (김)태환이 역습 상황에서 해줄 수 있었다. 라인을 올려서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연습한 그대로 됐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어도, 수비적인 조직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100%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만 믿고 따라갔다"




▲ 전상욱의 출전 실패에도 의연했던 모습


애가 탄 코칭스탭은 소리를 질렀고, 손짓 발짓 다 써가며 볼을 걷어내란 표시를 했다. 곽해성의 로빙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등을 진 상태로 볼을 내보낼 만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발을 한 번 구른 것 말고는 의외로 담담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전상욱을 위로한 뒤 박준혁에게 다가가 팔을 툭 한 번 친 게 전부였다. 김 감독은 "(골키퍼를) 바꾸려는 건 선수들에게 심적인 부담을 주기 위함이었는데, 그게 안 됐어도 잘 됐을 것 같다"라며 "박준혁이 몸이 더 빠르기에 도리어 잘 됐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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