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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최 감독은 ""정혁에게 너무 미안하다. 김남일이 잘 뛰고 있어서 기회를 주지 못했다"라며 위로한 뒤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가 많다. 그 대표적인 선수가 정혁이다. 내년에는 군 입대를 한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뒤에서 헌신해주는 선수들로 인해 팀이 우 승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 았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정혁은 아픈 손가락 이었다. 2013년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전북의 중원을 책임지던 정혁은 지난 7월초 팀 훈련 중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 당했다. 한창 중요한 시기에 정혁은 그 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특히 정혁은 올 시즌 초반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북은 부산과 인천을 연달아 잡 아내면서 1위로 시즌을 출발했다. 당시 정 혁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팀의 핵심 으로 자리 잡았다.

부상으로 흔들렸던 사이 신형민이 전북에 합류했다. 또 김남일도 부상서 회복하면서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결국 정혁은 제 자 리를 찾지 못했다. 이후 정혁은 부담이 컸 다.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시즌 2경 기 연속골을 터트렸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 었다.

하지만 정혁은 수원과 경기서 16경기만에 골을 넣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기록했 다. 또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었다. 정 혁이 골을 넣자 최강희 감독은 어느 때 보다 환하게 웃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아픈 손가 락인 정혁이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뒤 정혁은 "오늘 기회를 받게 될지 몰랐다. 또 운이 굉장히 좋았다. 골을 넣은 것 뿐만 아니라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라면서 상기된 모습이었다. 또 그는 최 감독의 웃음을 봤냐는 질문에 "경기를 끝 나고 동영상으로 봤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는 내가 골을 넣을 때 웃으시는 것 같다. 감 독님께서 웃으시니 정말 좋다"고 말했다.

정혁은 "감독님께서 끝까지 믿음을 주시고 용기도 주셨다. 그래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도 큰 불만은 없었다.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불만은 없었다. 언젠가는 기회 가 올 것이라 믿었고 감독님께서 주신 기회 를 쉽게 날려 버리고 싶지 않았다. 정말 감 사한 마음 뿐"이라고 최강희 감독에 대한 고 마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경찰축구단 입대를 앞두 고 있는 그는 "마지막 울산과 경기서 기회를 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준비는 되어 있 다.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고 싶다"고 강 조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09&aid=0002936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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