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감독이 팀 화합만 잘 시켜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지론을 가진 사람인데..
일개 팬인 나로서는 그걸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없고~~~
경기력이나 전술 정도만 볼 수 있는게 한계인 것 같네.
이광종의 아시안게임 팀에 대한 생각 몇가지~
1. 서
몇 게임 보니깐,, 이 감독의 스타일은 차붐의 답답함과 윤잔디님의 안정적이자 답답한 운영을 섞어 놓은 것 같아. 정확하게 비교하자면 윤잔디님이 염기훈-스테보 라인으로 먹고 살고 이용래가 중원에서 뺑뺑이 뛰며 모든 공간을 다 메꿔야 하는 시즌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
일단 핵심선수의 부상과 그 부상선수를 기다려 주는 모습에서는 칭찬을 받아야 겠지만 핵심선수의 부재 해결책에 대해서 전술적 능력은 거의 없다고 봐.
2. 단단한 수비력
스탯을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실점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일단 상대팀들 중 일본, 사우디를 제외하고는 그닥 득점할만한 팀이 없기도 했어.
일단 토너먼트에서 실점이 적다는건 토너먼트를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큰힘이 된다. 그점은 칭찬하고 싶어.
하지만 이팀은 센터백 위의 2명의 중미가 거의 홀딩으로 따라다녀.
공격전개보다는 수비가 우선으로 보이고,, 이재성이 윙으로 올라가면서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보여.
우리보다 약한 전력의 상대팀, 두텁게 쓰는 수비전술이 괜찮은 수비력이 기반이 아닐까 싶네.
3. 실속 없는 점유
볼 점유는 몇 명이 잘해서 볼을 갖고 있는다고 되는게 아냐. 11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나오는 공간을 먼저 차지하고 그곳에서 볼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평균적으로 괜찮은 전력을 가진 한국이 실속없이 수비진 또는 측면에서만 점유를 하는 면이 강해. 아무래도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겠지. 중미 2명은 측면 전개를 주로하게 되고 크게 공격 가담은 없기도 해.
4. 손흥민의 공백
손흥민은 차출거부, 윤일록은은 부상으로 인해 주전 윙들을 모두 잃었다.
지공시 윙 공격 빼고는 할게 없는 한국으로서는 아주 큰 타격이야.
근데 나 의문이 드는게 있어.
김영욱,, 전남에서 중미로 나오는 선수 아님?
전남의 스리톱은 이종호-스테보-안용우 잖아.
빠른 윙 돌파만이 살길이라고 하는 팀에서 오른쪽의 김영욱은 참 느려. 충분히 센스는 있지만 좋은 성과는 못 보여 주고 있어.(왜 윙으로 쓰는거지?)
그렇다고 안용우는 수원전처럼 슈퍼서브 역할도 못하고 있고,,
이재성, 문상윤의 왼쪽윙도 위태위태해 보이긴 마찬가지.
느린 템포와 단순 측면 돌파뿐이기에 그런거지…
그렇다고 1대1로 다 벗겨낼 수 있는 특출난 선수가 있기도 어려우니 상대가 밀집 수비로 나올 때 측면 공략이 애를 먹고 있어.
5. 뻥축~~
이팀 공격의 가장 큰 특징은 뻥축이야. 미리 말하지만 뻥축을 비하하거나 뭐라고 하려는게 아니야. 오히려 난 효율적인 뻥축이라면 엄청 좋다고 생각해.
하지만…
뻥축도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좋은 패서와 타겟이지.
우리에겐 김신욱이란 좋은 타켓이 있어.
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전형적인 타겟터는 아니거든. 그저 키가 크다보니 제공권이 남들보다 좋을 뿐이지. 왜 그를 이렇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어.
좋은 패서? 뻥축이라 패서가 안필요 할 것 같지만 넓은 시야를 가진 좋은 패서가 있는 뻥축은 그야말로 무섭지. 쉽게 얘기하자면 상대의 뒷공간에 정확하게 패스를 떨굴 수 있는 패스가 필요해.
하지만 중미들에게 이런 능력은 찾아볼 수가 없고,, 수비진에서 연계되는 패스에서도 거의 볼 수 없어.
현재 김신욱이 수비 이끌고 다니고 나오는 공간을 김승대가 파고 드는 역할을 하는데 패스가 부정확하다보니 이 둘이서 비효율적으로 뛰어다니기만 하는거지. 상대 수비들은 부담이 덜할테고,,
또 다른 생각이 든건 상대는 대체적으로 우리보다 약한팀들이다 보니 수비진이 뒤로 내려가있는 경우가 많아. 뒷공간이 좁게 나오지. 부정확한 뻥축에 뒷공간이 좁게 나오다보니 잘 안통하고 있어.
6. 결
이기긴 하지만 감독의 능력에는 의문 부호를 붙일 수 밖에 없는 스타일이야.
(1) 전술적 부재, (2) 선수를 적재적소가 아닌 곳에 사용하지 않나 라는 생각~
전술로만 평가를 할때는 큰 기대 하지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다만 꾸역꾸역 이기는 스타일이고 그 꾸역을 대한민국 협회가 선택했으니 지켜 봐야 한다는 점.
가장 강력해보이는 이라크를 이기고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으면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안보고 싶은 타입..이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생각을 당연히 가질 수도 있고~
추가
카메라에 보이는 모습보다 카메라에 안보이는 모습을 생각할 때 김승대의 움직임은 정말 환상적임.. 활동량도 풍부하고 라인 다 깨고 다니고,,
드리블이 조금 더 발전해서 상대를 깨고 다닐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그건 내 바람일뿐이고..
움직임에 비해서 너무 볼이 못 도는게 감독 전술의 문제 아닐까,,란 생각.









닭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꾸역축구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