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은 “부상 이후 재활을 하는 동안 감독님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다. 미팅조차 안 했다. 이장님 스타일이 원래 그렇지 않은가”라면서 웃었다. 알아서 일어서도록 시간을 허락했다는 뜻이다. 최강희 감독 특유의 ‘신뢰의 리더십’이었다.
아내의 조용한 내조도 큰 도움을 줬다. 김남일은 “근 4개월을 쉬는 것인데 왜 걱정이 없었겠는가. 그런데 그냥 지켜보기만 하더라”면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에둘러 전했다. 덕분에 김남일은, 정말로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재활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서두르지 않고 나태하지도 않게 스스로와의 싸움을 조절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장과 아내의 침묵’의 공이 컸다.
이런 배경을 알고서 다시 세 사람을 떠올리면 표정과 감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김남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자신의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이내 뒤를 돌아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현이다. 다시 일어선 김남일이 포효하고 있을 때 최강희 감독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물병을 들어 목을 축였다. 그리고 아내는 목이 메었다. 두 사람의 감정도 김남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김남일은 1977년생이다. 서른일곱살의 현역 플레이어에게 무릎 인대 파열이란 상당한 타격이다. 3~4개월 만에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량도 여전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부단한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남일은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정말로 뛰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는 이야기하곤 했다. 팀과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컸기에 빚을 갚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남일의 골이 터졌을 때 모든 후배들이 자신의 득점처럼 기뻐했다. 선배가 고통 속에서 보낸 시간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김남일의 프로다운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21&aid=0001008219
아내의 조용한 내조도 큰 도움을 줬다. 김남일은 “근 4개월을 쉬는 것인데 왜 걱정이 없었겠는가. 그런데 그냥 지켜보기만 하더라”면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에둘러 전했다. 덕분에 김남일은, 정말로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재활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서두르지 않고 나태하지도 않게 스스로와의 싸움을 조절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장과 아내의 침묵’의 공이 컸다.
이런 배경을 알고서 다시 세 사람을 떠올리면 표정과 감정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김남일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자신의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이내 뒤를 돌아 서포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 ‘만감이 교차한다’는 표현이다. 다시 일어선 김남일이 포효하고 있을 때 최강희 감독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물병을 들어 목을 축였다. 그리고 아내는 목이 메었다. 두 사람의 감정도 김남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김남일은 1977년생이다. 서른일곱살의 현역 플레이어에게 무릎 인대 파열이란 상당한 타격이다. 3~4개월 만에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기량도 여전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부단한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남일은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정말로 뛰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는 이야기하곤 했다. 팀과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이 컸기에 빚을 갚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김남일의 골이 터졌을 때 모든 후배들이 자신의 득점처럼 기뻐했다. 선배가 고통 속에서 보낸 시간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김남일의 프로다운 책임감에 박수를 보낸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21&aid=0001008219









김남일을 깨운 '봉동 이장과 아내의 침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