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감독이 던칸 존스인데 첫 작품인 '더 문'을 인상적으로 봤거든. 그래서 계속 아껴놨다가 이제서야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여러가지 설정이 뒤범벅 된게 묘미인듯. 아주 큰 틀에서 보면 <더문>과 별 차이는 없는데,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신선하다. 제작비의 한계인지 세계관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촌스러움'은 있긴 한데 <더문>에서도 느꼈던 거라 위화감은 없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절대 멀리가지 않는다. 이런 영화는 보통 영화내 장치를 이용하다 보니까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부가적 장치가 주가 되버리는 주객 전도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과거 한국영화가 외국 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차용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일어났다. 쉽게 예를 들자면 해운대가 있겠지. 젠장....
이 영화는 스토리가 단단하지만(물론 그 반대 의견도 충분히 공감한다.), 절대 유연함을 잃지 않았다. 손가락질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가 파고 들어가 감독의 상상력에 논할 수 있게 표현했다.
아쉬운 점은 어렵다. 내가 극장가서 봤으면 큰 틀에서는 이해해도 중간중간 부가적인 장치를 쉽게 이해 못할 것 같은데, 뭐 그거야 옥의 티고, 이 정도라도 표현해 준게 대단할 따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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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기 영화가 내 인생에서 해본 게임 top5 안에 들어가는 <워크래프트>....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는 모르겠지만, <더문>,<소스코드> 전부 장르적 색채를 유지한채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점을 생각하면, 워크래프트 역시 판타지 대작이라기 보다 개개인의 고뇌를 좀 더 멋깔나게 그려낼 것 같다.
좀 걱정이 소스코드도 제작비가 얼마 안들었고, 더문은 완전 저예산... 던칸 존스가 <워크래프트>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훔... 이 감독은 한정된 공간안에서의 인간들 궁상을 표현하는게 더 좋아보여서 아쉽기도 하다.
P.s 질렌할... 겁나 잘생겼네. 췟..










잘만듬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