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야에서 통역관의 역할은 일반적인 통역일과는 또 다르다.
특히나 지도 과정에서의 전달 더욱 중요하고.
이에 관한 현장 통역관의 칼럼을 링크해본다.
현재 이임생 감독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클럽 코치&통역을 수행중인 백종석 코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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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nest.kr/m/post/1645...
스스로 꼽는 내가 이 일을 생각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크닉’과 ‘스킬’처럼 축구에서는 뜻이 구분되지만 한국말로는 딱히 달리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 영국에서의 지도자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익숙해져 있지 않았더라면 빠른 순간에 적절하게 풀어내기가 힘들었을 만큼 축구 관련 표현과 용어들은 축구에 특화된 것들이 꽤 있었다. 또한 전술적인 상황이나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표현, 그리고 훈련 시 사용하는 은어에 가까운 표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에서의 표현을 직역하기 보다는 우리가 쓰는, 그래서 지도자 분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한국식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공을 가진 우리 편 선수에게 상대 수비수가 다가갈 때 경고해줄 수 있는 말, 공을 흘린다거나 슛하는 척 하면서 접는 동작,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상황, 수비 시 넓게 벌어져 있는 선수들을 안으로 좁힌다거나 공격수가 수비수를 상대로 등을 지는 표현, 훈련의 구성이나 방법, 성격 등에 따라 구분되는 훈련의 종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중계를 통해서도 핸들링, 센터링, 루즈타임 등 과거 정체가 불분명하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용어들의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인데 강의 도중, 아무래도 영어식 표현을 한국말로 그대로 바꾸기 힘들다거나 한국어의 문법적 특성 때문에 영국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통용되거나 대체된 표현들을 유연하게 통역해야 하는 상황이 더러 생겼다. 강의 중에 강사님이 ‘백포’라고 설명하시면 내가 ‘포백’이라고 단어의 순서를 바꿔서 말한다거나, ‘헤더’라고 표현하시면 한국적 의미인 ‘헤딩’이라는 단어로, ‘코너’라고 말씀하시면 ‘킥’을 덧붙여 ‘코너킥’으로 통역했던 것은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강의를 듣는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더 알아듣기 쉽도록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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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한때 축구협회에서 지도자 교육 과정 영어 통역을 담당하던 사람은 (내가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김희호 현 사간도스 코치.
이분은 UEFA 지도자 B급 라이센스를 한국인 최초로 취득한 양반.
(윤정환 감독 눈에 들어 함께 사간도스에서 일하는 중이며) 현장 경험과 영어 통역이 두루 가능한 능력자!!
단순히 외국인의 말을 번역해서 선수들에게 전하면 땡인데 뭐 그리 따지냐. 하겠지만
오역 하나가 경 흐름을 바꿀 수 있기에 감독과 통역관 모두에게 부담이 가는 일이야.
그게 아니라면 그냥 해당 언어 전공자 하나 납치하면 장땡이지.
감독의 영어 구사 능력은 해외 유명 클럽에서도 따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 스스로가 공부도 하고.
오히려 언어 통역 구하는데 더욱 자유로운 유럽에서조차 감독들에게 영어를 비롯한 해당 국가 언어 구사 능력을 중시한다.
근데 이걸 한국 대표팀 감독 고용하는데 고려하지 않는데 오히려 이상하지.
물론 영어가 감독 선임에 있어 절대적인 조건이 되어서는 안되겠디만 충분히, 당연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히딩크 한국 감독 시절에도 축구 전문 통역가에 대해서 꾸준히 언급되던 부분이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거지.
당시에도 축구 전문 통역가가 없어 여러모로 소통이 힘들어 전문 통역가를 키우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국내 축구계에서는
성남의 요반치치의 경우 세르비아어->영어->한국어로 번역을 하기도 했고.
경남 역시 페트코비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세르비아어->영어->한국어로 이중 통역을 하며 이에 대한 소통의 문제점이 기사화 되기도 했고.(근데 그짓을 올해 또...?!)
포항빠들은 알겠지만 파리아스 포항 감독 시절 통역관은 브라질 현지에서 박주영을 비롯한 당시 한국인 축구 유학생 전문 통역+전남에서 선수 통역 경험+4개 국어 가능 등 정말 전문가인 나영준씨를 고용했고.
귀네슈 감독의 통역이였던 에네스 역시 본인의 한국어 실력과는 별개로 축구 통역은 힘든 부분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렇듯 축구 전문 통역에 있어서 국내 전문가 풀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통역 관련하여 장기간 고용하는 부분도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고.
개축협에 불려가서 계약할 정도면 국내 기업이나 프리랜서로 그 이상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양반들이란거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축협에서 자신있는 부분은 영어 통역이고 이런 부분을 고려하는건 전혀 웃긴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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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개국대 감독 후보 조건에 영어가 있다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많길래 적어본 글을 개발공에도 가져왔다 ㅇㅇ.
특히나 지도 과정에서의 전달 더욱 중요하고.
이에 관한 현장 통역관의 칼럼을 링크해본다.
현재 이임생 감독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클럽 코치&통역을 수행중인 백종석 코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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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portnest.kr/m/post/1645...
스스로 꼽는 내가 이 일을 생각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크닉’과 ‘스킬’처럼 축구에서는 뜻이 구분되지만 한국말로는 딱히 달리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 영국에서의 지도자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익숙해져 있지 않았더라면 빠른 순간에 적절하게 풀어내기가 힘들었을 만큼 축구 관련 표현과 용어들은 축구에 특화된 것들이 꽤 있었다. 또한 전술적인 상황이나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표현, 그리고 훈련 시 사용하는 은어에 가까운 표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에서의 표현을 직역하기 보다는 우리가 쓰는, 그래서 지도자 분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한국식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공을 가진 우리 편 선수에게 상대 수비수가 다가갈 때 경고해줄 수 있는 말, 공을 흘린다거나 슛하는 척 하면서 접는 동작,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상황, 수비 시 넓게 벌어져 있는 선수들을 안으로 좁힌다거나 공격수가 수비수를 상대로 등을 지는 표현, 훈련의 구성이나 방법, 성격 등에 따라 구분되는 훈련의 종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중계를 통해서도 핸들링, 센터링, 루즈타임 등 과거 정체가 불분명하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용어들의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인데 강의 도중, 아무래도 영어식 표현을 한국말로 그대로 바꾸기 힘들다거나 한국어의 문법적 특성 때문에 영국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통용되거나 대체된 표현들을 유연하게 통역해야 하는 상황이 더러 생겼다. 강의 중에 강사님이 ‘백포’라고 설명하시면 내가 ‘포백’이라고 단어의 순서를 바꿔서 말한다거나, ‘헤더’라고 표현하시면 한국적 의미인 ‘헤딩’이라는 단어로, ‘코너’라고 말씀하시면 ‘킥’을 덧붙여 ‘코너킥’으로 통역했던 것은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강의를 듣는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더 알아듣기 쉽도록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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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한때 축구협회에서 지도자 교육 과정 영어 통역을 담당하던 사람은 (내가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김희호 현 사간도스 코치.
이분은 UEFA 지도자 B급 라이센스를 한국인 최초로 취득한 양반.
(윤정환 감독 눈에 들어 함께 사간도스에서 일하는 중이며) 현장 경험과 영어 통역이 두루 가능한 능력자!!
단순히 외국인의 말을 번역해서 선수들에게 전하면 땡인데 뭐 그리 따지냐. 하겠지만
오역 하나가 경 흐름을 바꿀 수 있기에 감독과 통역관 모두에게 부담이 가는 일이야.
그게 아니라면 그냥 해당 언어 전공자 하나 납치하면 장땡이지.
감독의 영어 구사 능력은 해외 유명 클럽에서도 따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 스스로가 공부도 하고.
오히려 언어 통역 구하는데 더욱 자유로운 유럽에서조차 감독들에게 영어를 비롯한 해당 국가 언어 구사 능력을 중시한다.
근데 이걸 한국 대표팀 감독 고용하는데 고려하지 않는데 오히려 이상하지.
물론 영어가 감독 선임에 있어 절대적인 조건이 되어서는 안되겠디만 충분히, 당연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히딩크 한국 감독 시절에도 축구 전문 통역가에 대해서 꾸준히 언급되던 부분이였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거지.
당시에도 축구 전문 통역가가 없어 여러모로 소통이 힘들어 전문 통역가를 키우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국내 축구계에서는
성남의 요반치치의 경우 세르비아어->영어->한국어로 번역을 하기도 했고.
경남 역시 페트코비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을 세르비아어->영어->한국어로 이중 통역을 하며 이에 대한 소통의 문제점이 기사화 되기도 했고.(근데 그짓을 올해 또...?!)
포항빠들은 알겠지만 파리아스 포항 감독 시절 통역관은 브라질 현지에서 박주영을 비롯한 당시 한국인 축구 유학생 전문 통역+전남에서 선수 통역 경험+4개 국어 가능 등 정말 전문가인 나영준씨를 고용했고.
귀네슈 감독의 통역이였던 에네스 역시 본인의 한국어 실력과는 별개로 축구 통역은 힘든 부분이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렇듯 축구 전문 통역에 있어서 국내 전문가 풀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통역 관련하여 장기간 고용하는 부분도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고.
개축협에 불려가서 계약할 정도면 국내 기업이나 프리랜서로 그 이상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양반들이란거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전문적이고 축협에서 자신있는 부분은 영어 통역이고 이런 부분을 고려하는건 전혀 웃긴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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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개국대 감독 후보 조건에 영어가 있다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많길래 적어본 글을 개발공에도 가져왔다 ㅇㅇ.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조건으로 영어 구사 능력은 분명 중요하다.

이런식으로하면 뜻이 이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