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A그룹에 들때까지만 해도 참 좋았지.
작년에 그런 아쉬움을 겪었고, B그룹에서 깡패놀이 해도 A그룹이 훨씬 좋으니까.
왜? ACL이라는 가시적 목표가 있잖아. 우승은 어려워도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A그룹에 드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무렵
승률이 그렇게 높지 않았었어. 기억들 해?
스플릿 시작 전 5경기에서 2승 3패. 물론 그 3패가 전북 GS 부산한테였지만.
그리고 김남일이 없으면 어쩌나라는 걱정과 함께 슬슬 생기기 시작한 경기력의 기복.
스플릿 시작 후 무승.
이천수가 말했듯이 선수들이 A그룹 와서 목표가 좀 사라진거 같다라고도 했는데
그런 것들도 감독의 능력이라고 봐.
근데 괜찮다.
물론 스플릿 시작하고 나서 경기내용이 하나같이 다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봉명장이 보여주고자 하는 축구가 무엇인지는 알 수 있고
보완점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선수들이 어느 포지션에 필요한지,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는 때니까.
포항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팀이야.
분명 포항종합의 잔디는 좋지 않아졌는데도 아무리 좁은 공간이라도 패스로 풀어나가는 모습들.
요즘 김남일 이천수 이석현 없이 경기를 하고 있지. 거기에 오늘은 한교원까지 빠졌고
어쩌면 내년 인천의 모습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닐듯해. 앞일은 모르는 거지만
팬들이라면 더 높은 목표를 요구하고 응원하는 것도 맞지만
성장하는 인천을, 이제 10살이 된 인천을 잘 받쳐주면서 잘 자라게 해줄 필요도 있겠지.
그래서 난 봉명장이 진짜로, 진짜 오래오래 감독했으면 좋겠다.









내년에 선수만 안뺏기면 아챔권 갈듯 ㄷㄷ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