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나 팬고이전 2번 한 사람이야..
그 두 번 모두 좀 부끄러운 과거라 쉽게 말 안할 뿐이지..
나는 본가가 수원.. 수원에서 나고 고등학교까지 다닌 인간이야. 수원에서
88 서울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도 봤다 하고(단편적인 기억밖에 없음)
태평양이랑 해태랑 야구할 때 아부지가 태평양 응원석 가야지 편하게 본다
면서 1루쪽으로 데려갔는데 해태 응원석이라 밟혀 죽을 뻔 했고, 그 때 내
나이 또래 애들 따라 선동렬 사인 한번 받겠다고 담장 넘다가 무릎 나감 ㅜ
여튼, 개축을 본 계기로 돌아오자면.. 95년 챔결, 그 중에서도 스틸야드 대
혈전을 TV로 보고서 '개축 쩐다 ㄷㄷㄷ' 하며 하앍거리다가 96년도에 수원
에도 축구팀이 리그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접하지...
ㅇㅇ 그 때 이후로 심심하면 개축장 가는 초딩이 되었고, 그 이듬해 중딩이
되었고 차근차근 고딩이 되었어.. 이걸 이야기하면 숸빠들은 나보고 '팬고
복귀'를 장난식으로(진심인가?!) 이야기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어느 모임에도 소속되길 거부했던 프리한 인간이었던 게 탈이었음.. ㅇㅇ
그저 수원 플레이에 '우왕ㅋ굳ㅋ'만 하던 인간이었고, 나우누리 쓰면서도
사이버윙즈 소모임에 가입조차 하지 않고 걍 종합운동장 E석 어딘가에 앉
아 고종수와 서정원을 연호했던... 시쳇말로 라이트팬이었지 ㅇㅇ (라이트
한건가...?;;;)
첫번째 팬고이전의 흑역사를 적자면.. 2004년으로 워프를 해야 해.. 2003년
도에 대학교를 원주로 다님에 따라 수원을 본의아니게 멀리하게 되었어..
게다가 종합운동장이라는 '내 집'이 빅버드라는 '새 집'으로 이사한 게 영
어색해서 어쩔 바를 모르겠더라고... 시야는 좋아졌는데 막상 가서 보면 각
잡고 봐야 될 것 같고.. 선수 욕하면 선수가 듣고 나 잡으러 올 것도 같고..
그런 와중에 문제가 된 건... 차범근의 선 굵은 축구... 아.. 정말 축구 ㅈ도
모르던 시절인지라, 김호식의 패스축구.. 4-4-2에 길들여졌던가.. 어린 마음
에 ㅄ같더라고... (이 생각은 나중에 고쳐짐.. 차범근은 철학이 확고한 지도
자임.. ㅇㅇ)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당시 축구수도/특별시로 지랄지랄하던 대전이나
보자.. 김은중은 떠났어도(타팀 선수였지만 좋아하는 선수였음.. 데뷔때부터
그래서 강원 왔을때 브이텍이에요!! 하악하악라헏) 이관우는 남아있다!! 하
며 대전 볼거야.. 했는데.. 음.. 말처럼 쉽지 않은게 2004 시즌 끝나고 이관우
가 수원으로 =_=;;;;;;;
그래서 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된 신세로 2005년의 끝자락에 군대를 갔지.
(그 때 전체적으로 청년기의 방황을 겪던 시절이라 학고도 당하고 심신이
망신창이.. ㅇㅇ) 군대 가니까 개축이 더 멀어지더라.. 국방일보나 당시
기지 안으로 들어오는 충청지역 신문을 통해 대전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예전 같지는 않고... 그런데, 07년도에 고종수 입단하고 김호 감독 선임
되고 플옵 갈 땐 겁나 신나더라... 08년도엔 아시다시피 시망이고.. 그 상
황에선 김호고 뭐고 다 욕했지만 =_=;; 뭐, 그래도 선후임들이 가끔 해 주
는 개축 경기 보고 '의외로 재미있다. 나중에 꼭 봐야겠다.'라는 말 할때
는 나름 뿌듯하긴 했다?
아무튼 그렇게 전역을 하고 08년도도 미적미적 보냈는데, 09년도에 학교
다니는 원주가 속한 강원도에 팀이 창단..?! 그래서 두번째 이자 마지막
팬고이전이 감행되었어. (마지막이다. 마지막... 이유는 아래에 설명할게)
사실, 원주에서도 경기가 있을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빨기 시작한건데.. (참 불순해? 그치? 문제는 원주 경기는 앞으로도 없
을 것 같다는 거야 ㅋㅋㅋ) 점점 정이 가더라고.. 수원 처음 보던 시절
의 창단팀 느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차범근 축구에 대한 시각도 어느 정
도 수정된 상황이고, 감독의 고집과 스타플레이어의 무분별한 방출.. 그
리고 배기종멘탈레기가 팀에 미치는 영향도 익히고.. 그래서 강원빠 생활
만큼은 예전보다 안정된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었는데.. 아직은 깊게는
못 빠졌더랬다.. 개축 이슈들만 쏙쏙 빼먹으면서, 라이트팬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눈팅의 정도가 심하긴 했지만 ㅋㅋㅋ
문제의 사건은 2011년에 터진 승부조작...
그 때부터 강원빠임을 드러내면서... 알싸에서 승부조작 관련 성명서 낸
다고 지랄지랄 하면서... 그 때부터 개축덕 세계에 발을 디디기 시작하
면서... 나르샤 횽님들은 '같이 섭팅하자'며 꼬시지... 그 와중에 그동안
쌓인 개축 지식들도 활용해서 강원 경기 프리뷰 쓰기 시작하지... 2012
시즌에는 나르샤도 들어가서 활동해 보지.... 게이트기도 만들어 흔들어
대지... 어휴....
그 때부터 생긴 인연들때문에 개발공에서 이러고 있다... ㅋㅋㅋ
지금은 나르샤도 탈퇴하고(내가 어느 조직에 묶인다는 것 자체를 못 버
티는 인간임을 알았다.) 개인 섭터로 활동중이고, 그 어느 때보다 축덕
농도가 짙은 인간이 되었는데... 그래서 더욱더 강원이라는 이 빌어먹을
팀을 버릴 수가 없다.. 강등될뻔한 팀이기도 하고 지금 강등될 위기에 처
한 구단이기도 해서... 아마 강등되어도 못 버릴거다.... 시바...
내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여기까지 봐 준 횽들 고마워..
혹 아이콘 없는 횽이면 댓글로 아이콘 쏴달라고 해줘.. 여기까지 읽어준
데 대한 보답이야 ㅜㅜ
음... 그리고.. 내 미친 흑역사... 정말 부끄럽다.. 새로 개축 보겠다고..
지지팀 구한다고 글 쓰는 형들에게 하나하나 붙잡고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어.. '정말 신중해야 한다.'라고... 정말로 정을 주고 때로는 삶의 일부
로서 편입시킬 수 있는 팀이냐고...
사실 20대 초반의 질풍노도의 시기 시즌 2에는 뭔 짓을 해도 -부심 이라
는 게 생겨.. 그 -부심에 어긋나는 일이 살짝이라도 일어나더라도 전후사
정 살피지 않고 지지팀 철회나 팬고이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봐..
나도 그런 인간이었고.. 그걸 부끄럽게 여기고 있고..
딜레마지.. 개축 보겠다고.. 지지팀 구한다고 하는 사람들 붙잡고 내 이야
기를 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하는 나 같은 인간이 있는가 하면, '우
리 팀은 개축덕들의 공적입니다. 우리 팀을 응원하면 멘탈이 강해져요'라
는 GS빠도 있고... 세상 참 버라이어티한 거 빼면 시체걸랑......
문제는, 그렇게 열성적으로 달려드는 척하는 애들이 사고는 되게 잘 친다?
'-부심'이 강해서 그런 거야.. 나중에 시간 가면 후회할 짓거리인데...
어쨌든, 그렇다고.. 지지팀 이전 같은 경우는... 음... 나는 최소한 해당 팀
에 피해는 입히지 않아서 그나마 마음의 짐이 조금 덜하다는 것 정도?
피해를 입히거나 했으면.. 나 같은 유리멘탈은 개축 대놓고 본다고 이야기
못할 것 같아... 나 스스로가 쪽팔리니까.. 지금도 두번 한 거 쪽팔림 ㅇㅇ









뽠타스띠끄해서 추천하나 눌러주고감 ㅇㅇ..

근데 2년뒤 부산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계속 부산팬질...
그래서 그런가 지금도 성남일화보면 뭔가 아련한 기억이 들더라. 한정국, 박남열, 고정운 세명 좋아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