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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치소 때 있었던 일이었음.

 

신입 여러명 들어오는데 여자 몇명 끼여있었음.

보통 들어올때 경찰 통해서 사복입고 들어오는데 어떤 미친년이 가운을 입고 들어옴.

뭔가 이상했지만 내가 알바가 뭐임하고 할일 하려는데

 

신입들 개인별로 질문 응답하고 하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일로 그년이랑 실랑이가 생김

그러다가 가운안에 안입었길래 직원이 입으라고 옷을 가져다주니까

갑자기 그년이

"입어? 너희들이 입으라면 난 벗겠어"

이러더니 가운을 벗었는데 레알 팬티밖에 안입은거여...

후에 부대원들은 졸라 부러워했는데 시발 아줌마 몸매보고 좋았겠냐..ㅡㅡ

그러다 결국 그여자가 난동부리더니 직원 멱살을 잡는데 힘이 얼마나 좋은지 그 직원 셔츠단추 다 뜯어짐.

결국 기동순찰팀 직원 둘이랑 내가 그여자 레알 진압했는데 힘이 ㅎㄷㄷ 남자 셋이 덤벼도 빡세더라

결국 뭐 질문 응답은 물건너가고...팔목 발목에 다 수갑채워서 직원들이랑 팔다리 하나씩 잡고 끌고 여사로 보내는데

그년이 저항을 못하니까 침을 뱉더라고...결국 수건으로 입막음했는데

 

그날밤 그년이 사동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거임. 결국 다른 수용자들이 못자니까

끌고나와서 신입받는 곳에서 여직원 하나 남직원 하나 나 이렇게 세명이 계호를 서게됨.

그년이 하는 소리가 담배랑 커피 달라는거임. 참고로 죄수는 담배 절대 못핌. 피면 철컹철컹.

그래서 또 ㅈㄹ하더니 커피를 주니까 조용해지면서 그 년이 자기 인생을 얘기하는데 졸라 웃김

 

대한민국에 귀신을 보는 사람이 4명인데 2명은 부패해서 쓰레기가 되었고 한명은 연락두절 한명이 자기라는 것과

자기가 요리를 졸라 잘해서 남편이 졸라 좋아한다고 하는거임....속으로 그럴리가라고 생각함.

 

그렇게 지났는데 다음날 또 난동을 부림. 손에 찬 수갑이 사라진거임. 그래서 찾아보니 옷속에 숨겨놓음.

와 대박...그년이 손목은 굵은편인데 손이 작아서 빠진것 같다고 무튼 결론을 내렸는데

그 이후로 들것 같은 것에 손발목 묶어놓고 팔, 허리까지 묶어놔서 아예 못움직이게 해놨음.

그러니까 계속 소리지르고 그래서 또 내가 출동...ㅅㅂ

아예 이년이 침뱉을거 예상해서 방패들고 갔지...그리고 입을 막으려고 수건도 들고갔음.

그런다음 방패로 침을 막으면서 다가간다음 입에다가 수건을 쑤셔넣었는데

수건 넣다가 그년 입으로 내 손이 들어감...순식간에 그년이 깨물려고 시도했고

난 식겁해서 손뺀다음에 그년 볼태기를 미친듯이 눌렀음.

결국 입 봉인은 실패...

 

그러다 잠잠해졌는데 또 소리지르고 난리쳐서 그년을 신입받는 곳으로 또 옮겨놨는데

이번에는 신세한탄하다가 욕하고..욕도 그냥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부르면서 욕을 섞음.

근데 갑자기 소변이 마렵대...그래서 화장실로 옮겨준다고 했는데 안간다고 계속 거부하는거임.

그러다 바지위로 오줌을...ㅆㅂ...그거 내가 치움...하...젠장할...

 

그게 일주일 동안에 벌어진 일이거든...더 대단한건 뭔지 아냐...

진짜 글로 써서 저정도인데 진짜 거의 소리지르면서 욕하는게 하루에 1/3은 될정도로 저지랄했는데

그동안 진정했던 때의 몇끼 빼고는 다 식사거부 했었음...

 

그리고 그년이랑 같이 온년도 난동 피웠는데...그거까지 쓰면 거의 소설급으로 길어져서 그년은 패스.

무튼 그 덕분에 경교대 생활하면서 남들은 한번가기도 어렵다는 여사동을

나는 5~6번 갔다...젠장.

  • profile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장사장 2013.08.22 22:55
    이양반 스토리 볼때마다 찰지네 ㅋㅋㅋ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_구THISPLUS 2013.08.22 23:01
    음...겪어보면 줫같음ㅋ 정말 그때 일 덕분에 온갖 교정장비들 실제 사용사례도 다봤지ㅋ 부대도 세번이나 옮기고 얼매나 찰져ㅋㅋ
  • profile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장사장 2013.08.22 23:03
    다이나믹 인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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