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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 시즌 인천

 

시즌을 앞두고 장외룡 감독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박이천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게 된다.

26경기 8승 9무 9패 30득점 32실점 골득실 -2 승점 33 최종순위 9위

당시는 6강 PO 체제였으므로 PO는 꿈도 못 꾸는 9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했다.

 

컵대회 성적

조별리그 6승 1무 3패 20득점 15실점 골득실 +5 최종순위 A조 2위

6강 PO vs. 전남 2-1 승 / PO vs. GS 1-1(3PK4) 탈락

 

FA컵 성적

그 유명한 방승환 사건으로 4강에서 전남에 0-2 패

 

요약하면 리그에선 9위로 그닥이었으나 2개의 컵대회에서 4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리그 순위가 낮았다뿐이지 저 때를 기억하는 인천 팬들이라면 한목소리로 말할것이다.

'인천이 유일하게 공격축구, 공격 앞으로의 축구를 했던 시즌'

 

인천이 인천답지 않은 축구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일단 박이천 감독대행의 철학.

http://news.kbs.co.kr/news/view.do?ncd=1278158

 "비록 한 해 뿐이지만 하늘이 내린 기회로 보고 이번 시즌에 올인하겠다. 어차피 장 감독이 다시 오기 때문에 눈치보지 않고 과감하게 선수단을 운영할 것"

 

쉽게 말하면 난 올해만 하면 끝이니까 하고싶은대로 해볼거임 ㅇㅇ

K리그를 15년 가까이 보면서 모든 구단 통틀어 공격축구(라는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하겠다고 했던 사령탑치고 이 말을 지킨 사람은 박 감독대행이 유일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다들 알다시피 인천의 축구는 지키는 축구, 견고한 수비, 그리고 역습 등으로 대변되는 축구였기 때문이다.

3백을 바탕으로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 임중용이라는 리더 겸 수비수와 김이섭이라는 레전드 GK가 있어서 가능하기도 했지만 - 좌우 윙백의 활발한 오버래핑

그리고 역습 한방에 최적화된 쓰리톱.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드필드에서 썰어 들어오는 축구하는 팀에게 고전했었다.

 

박 감독대행은 말을 실천에 옮겼고, 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이라는 성과도 냈다.

당시 인천 공격은 K리그 데뷔 외국인 공격수 데얀, 골결이 조금 아쉬운 라돈치치, 프리킥 잘찼던 드라간, 그리고 제주에서 건너온 김상록이 이끌었다.

물론 방승환도 그 사건 전까지는 나름의 역할을 다했...나?

 

아무튼 긴 이야기보다는, 그 때 인천은 그랬다.

그리고 2007년 인천의 축구는 2013 시즌과 더불어 다른 어떤 시즌보다도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축구였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이유로 기억에 남았지만, 인천의 축구 자체가 그러했다.

 

 

#2 2020 시즌 인천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을 했다.

면면을 보고 든 생각은 하나였다.

 

'어디서 또 어중이떠중이만 잔뜩 데려왔네. 희망고문하기 딱 좋은 선수 영입, 구색 맞추기엔 딱 좋네'

실제로 영입한 선수 중 내가 기대한 선수는 김준범 한명이었다. 어려서.

인천은 다른 선수보다도 공격수는 꼭 영입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박용지가 이적할 때도 팀에 정 다 떨어진 티를 팍팍 내서 그래 꺼져라,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까웠다.

상주에서 뛰는 거 보니 정말 인천에선 태업이었나 싶었을 정도로 다른 선수가 되어버렸다. 울산, 부산, 성남, AG 대표팀에서도 그렇게는 안 뛰었다.

 

인천에는 조금 이기적인 공격수, 그리고 그 이기적인 모습을 득점으로써 잠재우고 따라오게 만들 수밖에 없는 선수가 필요했다.

무고사? 아니, 우리나라 선수로. 양동현 같은 그런 선수. 물론 양동현 정도 되는 선수를 영입하긴 어려웠겠지만.

 

2020 시즌 인천이 지금 이러고 있는 이유는 하나다.

축구를 못 하는 선수들만 모아놨기 때문이다.

전술? 중요하다. 밑그림을 그려줘야 그 다음이 진행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

근데 경기를 보다보면 어느새 내가 마하지와 김호남이 되어 여러 번 답답함을 느낀다.

축구 지능이 떨어지면 약속된 패턴 플레이만 죽어라 1주일 내내 반복해서 그렇게만 하든지,

약점을 지적받고 비디오를 돌려봐서 알았으면 손을 뒤로 묶고 훈련을 해서라도 손 쓰는 버릇을 고치든지,

패턴 플레이도 없고 수비수들은 자꾸 손 쓰다가 억울해하고 그렇게 실점은 늘어가고 정산은 해탈하고.

 

훈련 때 백날 정신차리자, 집중하자, 이미 죽어서 흔적도 없는 멘탈리티만 살려보겠다고 힐을 넣어봐야 무소용이다.

작년 SK가 딱 그랬다. 걔네는 축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라도 모아놓고 그랬지, 인천은 축구조차 잘하는 선수가 다섯손가락에 꼽으니 말 다하지 않았나.

 

 

#3 그래서 인천은

 

 

무기력하다. 매년 불길한 예감은 끊이질 않았지만 정말로 단 하나의 이유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

혹은 잔류당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올해는 그 운이 다했고, 요행을 바랄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마지막 요행은 아길라르 카드인데 아길에게는 출전 시간이 보장될테니 임대를 마다할 이윤 없었을 것이다. SK 미드필더를 봐라. 아길이 들어갈 자리가 있나.

그러나 2년 전 인천과 지금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김영만 뺨치던 문선민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무고사는 이미 외딴섬 축구하다가 누워있다. 아길 옆에 남은 건 기본기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송 모 씨 뿐이다.

김호남과 마하지, 그리고 정산은 계속해서 그들의 몫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그 둘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그대로이기에 비관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을 모두 경험한 지도자'가 물망에 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대전에서 쫓겨난 이흥실 감독이 생각났다.

이미 인천이라는 팀은 반은 정치판이 되어버렸고, 팀의 성적은 안중에도 없는 선거 승리의 아이템 중 하나가 됐겠지만

그래도 이 팀이 팬들과 시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서 성적을 내는 척이라도 하고 싶다면 나는 이흥실 감독을 보고 싶다.

 

단, 이흥실 감독이 원하는 코칭스태프도 함께 온다는 전제 하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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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 두서없이 썼다.

하긴 감바 오사카 팬들은 자기 팀이 J2 갈거라고 생각은 했겠으며,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팬들은 자기들이 응원하는 팀이 J2 터줏대감이 될 거라고 생각은 했을까.

오히려 K리그2로 가면 팀의 민낯이 더 여실히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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