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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실업 및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각 지자체들의 의회 회의록들을 살펴보면서 느낌점 중에 하나는 대부분 축구경기를 하나의 축제 비슷한 무언가로 바라본다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이번에 안양에서 하는 태권도 한마당이나 진해의 군항제 같은 것과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는거죠.

 

이런 축제와 행사들의 공통점은 일정 비용을 지자체에서 들이는 조건으로 개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참여한 관람객들의 수와 반응에 따라 지자체가 울고웃고 합니다. 이런 축제를 여는데 지자체는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고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우리고장을 널리 알리기
2. 시민행복의 실현

 

그리고 이런 목적이 달성하는데 사용하는 지표는 1차적으로 참여인원(=관람객) 수입니다. 참여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민들에게 여가를 제공하였거나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지역 상권같은 곳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했다고 판단하죠. 아마 목포시의회였던거 같은데, "체육축제를 개최해도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올 수만 있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시의원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그러니 예년처럼 돈 아낀다고 좋아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에는 실무자들이 이걸(시의원들의 의견) 알아주길 바라며 축제행사를 기획할 때 고려해주었으면 한다"는 발언을 본 바 있습니다.

즉, 자본을 투입하여 시민행복과 우리고장 알리기가 실현된다면 그 세금은 충분히 쓸 곳에 쓰인 것으로 돈낭비가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는 거죠.

 

일례로 부천의 경우를 보면 20여년동안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예전에 제가 본 자료로는 대략 한번 개최할때 영화제에 한해서만 30~40억 정도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유료 관객 기준으로(성인 1만원) 2만5천명~3만명 수준으로 알고요. 얼마전 연맹에서 발표한 올해 22라운드까지 부천의 유료관중 수는 경기당 약 1400명 정도였으니까, 홈경기만 치면 1년에 2만5천명 수준이 됩니다. 판타스틱 영화제와 비슷한 수준의 세금투입에 비슷한 수준의 유료관중이죠. 개챌에서 현재 수준의 관중몰이만 보면 부천시청과 의회 입장에선 대략 판타스틱 영화제에 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판단할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작년 FA컵 4강전처럼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열정이라던가 TV중계를 통해 발생하는 "무료관중" 같은건 전혀 고려하지 않고도 이런 판단을 낼 수 있다는 거죠. 최소한 시민행복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이쯤되면 지자체 입장에서는 축구단이라는 건 나름 매력적인 축제도구입니다. 개챌팀이 성과만 적절히 낸다면 작년 수프처럼 승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자연스런 관중 증가로 이어져 더 큰 축제를 위해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죠. 사실상 기존의 유료축제와 비교해보면 시민구단 운영은 무조건 돈 먹는 하마로만 보는 것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 ?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별인유 2017.07.31 22:23

    인천 전 단장이 시민통합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수십억 투자해달라는 명분으로 작년에 추경 예산 끌어냈는데...

     

    성적이 시궁창이라 공염불이 되었지만 ㅎㅎ

  • ?
    title: 성남FC후리킥의맙소사 2017.07.31 22:44
    잔류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행복의 도시가 아닐까 싶었지만, 아니었군요 ㅠㅠ
  • profile
    title: 수원 FCKimVladan 2017.07.31 22:51

    지자체 구단들의 몇안되는 존립근거져. 이재명 시장도 인터뷰에서 비슷한 얘기했었고.

  • ?
    title: 성남FC후리킥의맙소사 2017.08.01 00:12
    반대로 이 말은 시민행복을 실현하지 못하면 팀이 사라지는 근거도 될 수도 있어서... 사실 매 경기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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