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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의 찬스를 살린 수원과 찬스를 놓친 gs
gs에 계속된 공격을 퍼붓던 수원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다.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공을 이상호가 머리로 돌려놨고, 골대 오른쪽에 위치했던 조나탄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조나탄은 어려운 각, 어려운 자세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관통했다.
알고도 못 막은 공격이었다. 이미 지난 27일에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gs의 고요한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염기훈과 조나탄을 뽑았다. 그는 "조나탄이 최근 상승세에 있고, 득점이 물이 올랐다. 염기훈은 킥이 위협적이라 그 점을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과 주세종도 염기훈을 위험 인물로 꼽았지만, 결국 실전에서 막지 못했다.
수원은 득점 이후 더욱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장호익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로 때린 공이 골문을 스쳐 지나갔고, 이어진 공격에서 비슷한 위치서 권창훈의 슈팅은 반대쪽으로 빗나갔다.
물론 gs에게도 찬스는 있었다. 전반 25분 이석현의 중거리 슈팅도 있었지만, 4분 뒤 찬스가 더욱 골과 가까웠다. 전반 29분 윤일록이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준 공이 조찬호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다급하게 슈팅한 공은 골문을 향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 양형모의 선방도 빛났다. 전반 32분 공중볼 싸움에 이어 문전 혼전 상황이 야기됐고, 공은 애석하게도 데얀에게 흘렀다. 공을 잡은 데얀은 빠른 슈팅을 날렸고, 그와 동시에 양형모가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가장 결정적인 두 차례 찬스를 날린 gs은 결국 전반에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