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한골차 승부를 냈던 첫 지역더비
하지만 '강등' 으로 떨어지는 낭떠러지에서 만나게 된 중요한 경기
경기는 예상대로 치고받는 가운데 결국 우리가 간신히 이기며 강등권에서 조금 벗어나는 결과를 얻었고
상대팀은 강등으로 향하고 말았지
뭐 경기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다른 횽들이 나보다 더 좋은 이야기 해주니까
나는 경기 내용보다 다른 한가지를 이야기 해보려 해
<세대교체>
지금까지 수원은 염기훈 팀이였지
염기훈이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
근데 어제 경기 보면서 이제 달라졌구나 생각을 했어
'권창훈 팀'으로
물론 지금의 수원은 조나탄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속에는 권창훈이라는 선수가 존재하기 때문이야
FA컵 포함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건 조나탄도 있겠지만 창훈이 경기력이 살아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물론 쓰리백 전환이 잘 먹히고 있는것도 포인트긴 하지만
전술은 둘째 치고 염기훈이 좌지우지 했던 수원이 이제 권창훈 중심의 팀이 되어 가고 있어
언젠가 바뀌었어야 했지만 의도했다기 보다는 최근 염기훈의 경기력 하락으로 인해 자연스레 중심이 이동했다고 봐야겠지
하지만 아직 이 어린 아이가 그 중심을 맡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야
아직은 기복이 조금 심하달까..
어제만해도 90분동안 롤러코스터급의 기복을 보여주었어
또 염기훈의 힘을 빌려야겠지만 역할은 달라졌다고 생각해
중심에서 조력자로
창훈이의 특징이 하나 있어
염기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
아직은 본인이 염 말고는 믿고 뿌려줄만한 선수가 없다는 생각이 있는건지
여기저기 뿌리기 머뭇거리는 모습이 종종 보이거든
하지만 염이 있으면 엄청 과감하게 잘 뿌려
왼쪽에 확실한 카드가 있으니 본인도 확실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이제 내년시즌.. 아직 잔류가 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잔류 한다 치고 적어보면
확실한 과제가 주어졌어
염기훈 중심의 팀을 꾸리는게 아니라 권창훈 중심의 팀을 만드는게 이번 겨울의 최대 숙제일거야
그래도 최근 경기를 바탕으로 어느정도 답은 찾았을거라 생각하지만
그 답을 풀기 위해선 겨울에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렸겠지
1. 염기훈과의 로테이션을 할 만한 자원
염기훈은 이제 시즌 풀타임은 힘들어 응.. 확실히 힘들어
관리가 들어가야 하는 나이가 된거야 이제..
그렇다면 그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한데 철이가 제일 좋겠지만 내년에 없지
그렇다면 기존 수원의 선수단에 그를 대체할만한 자원이 있느냐..
그것도 아냐
그렇다면 지금처럼 창훈이를 쓰리톱에 올리면서 프리로 뛰게하는 방법밖에 없지..
뭐 이것도 좋긴 해 염기훈을 후반에 기용하면 확실히 체력적인 부담도 덜 할 수 있을테고
하지만 같은 방법으로 한시즌을 풀어나가기엔 힘들거야 분명히
그럼 당연히 그에 대비할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가운데서 풀어줄수 있는 어린 선수는 많으니까 종우도 있고(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엔 유주안이도 써먹을수 있고
고민성이 어느정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복귀 하면 좀 쓰겠지 기존의 고승범이도 있고
중앙 자원이 많다보니 창훈이가 중앙 한자리에 집착할 이유는 없을거고
2. 오른쪽
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
장현수 이상호 로테이션 ㅇㅇ
물론 베스트는 장현수겠지
3. 왼쪽 풀백(윙백)
참 어렵다ㅋㅋ
한때는 차고 넘쳤던 자리였는데 이제는 제일 걱정이 많은 자리가 되어버렸네
지금 이 자리를 뛸 수 있는 선수는 양상민 김진래 단 둘 뿐이야
근데 저 둘로 시즌을 치룰 수 있을까.......
영입말고는 답이 없음
어찌보면 제일 급한 자리
4. 산토스
몇년동안 참 고생했는데 이젠 계륵이 되어버렸어
창훈이랑은 스타일이 겹치고 조나탄이랑은 호흡이 별로고
근데 창훈이랑 조나탄이랑은 기가막히게 잘맞고
그렇다보니 쓰기도 뭐하고 안쓰기도 뭐한 신세가 되어버렸네..
과연 어찌될까 팀에서 아니면 선수가 어떤 선택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아
떠나게 된다면 조나탄 말고는 남은 외국인선수가 한명도 없는 상황일텐데
과연 병맛돋는 스카우터가 일을 제대로 할지도 의문이고..
조나탄의 선례로 챌린지에서 뛰었던 선수를 데려오는게 제일 좋은 선택이긴 할텐데 과연..
기타. 골키퍼
이건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노동건 1번 반납하고 양형모 1번 주고 함석민 서브로 돌리는게 제일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야
이 말은 노동건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는 거지 ㅋㅋ
창훈이 이야기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져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지 뭐 ㅇㅇ
암튼 어제 경기는 당장 눈앞에 있는 잔류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경기였지만
수원의 다음 세대를 확인 했던 경기였던거 같아
덧. 종성이 자룡이 욕할거 같아서 다른 이야기 쓴 이유도 조금 있음 ㅋ









산토스는 정말 계륵이네.. 여전히 한 방이 있는데 권창훈이랑 같이 두자니 곂치고 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