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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충주와 함께한 험멜의 연고지 이전 소문은 험멜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지원금이 지난해로 종료되는 것과 맞물려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새로 창단되는 프로구단에 연 10억 원씩 3년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로팀으로 전환한 험멜은 지난해까지 이 금액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험멜은 연고지인 충주시에 10억 원의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충주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원금과 별도로 시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지원했던 연 3억원의 보조금을 올해부터 5억 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험멜의 요구금액과 많은 차이를 보이면서 험멜이 보조금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려 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돌았던 지난해 당시 험멜 구단측은 "험멜은 공식적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천안으로 이전이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역의 한 축구관계자는 "한 달 정도 전부터 험멜이 천안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천안에서 연 15억 원을 지원한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험멜측이 천안에 이전 의향을 전달하긴 했지만 천안시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험멜이 연고지 이전 의향을 천안에 전해온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현재 천안에 내셔널리그 축구단도 있는 상황이어서 험멜 축구단 인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구단 창단 추진을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할 생각이어서 현재로선 험멜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험멜 구단측에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