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해주신 이야기
참고로 지역감정 유발이나 특정 지역 비하글이 아님을 유념하고 글 읽어주길.
우리 아버지도 지역감정을 상당히 싫어하는 분.
예전에 청도 출신으로 상경한 아버지 지인이 계셨는데 가락시장에서 돈을 엄청 많이 벌었다 함
이 아저씨가 모친상을 당함. 당시 어머님의 향년 83세인가.....?
아무튼 가락시장에서 돈도 잘 벌고 인맥도 넓고 하다보니 서울 문상객만 버스 3대;;;;;;
아버지도 그중 하나였고 친척/가장 가까운 지인들과 1호차(?)에 탑승함.
버스 앞쪽에는 아버지 친구분의 가족들이나 고향친구들이 타고
버스 뒤쪽으로 가락시장쪽에서 친분 쌓은 사람들이 탔는데
이 양반들이 거의 대부분 전라도 출신 사람들이었다 함.
버스 앞쪽에 앉은 유가족 중에 손녀들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훌쩍거리면 슬퍼하고 있는 와중에.......
뒤쪽에 앉은 전라도 출신 문상객들은 웃고 떠드는것도 모자라서
노래방기기까지 켜놓고 노래부르고 아주 생 난리가 났다 함.
참다못한 아버지가 지금 손녀들은 슬퍼서 울고있는데 노래 부르는게 가당키나 하냐고 막 뭐라하심.
그러자 전라도분 한분께서
"전라도쪽은 70줄만 넘겨도 오래 살았다고(호상) 기뻐하면서 보내드린다" 고 했다더라.
내가 경상도쪽 집안이다보니 전라도쪽 장례식에 참석해본적이 전혀 없는데
전라도쪽에서는 진짜로 저러나 싶더라
참 문화차이라는게..... ㅋㅋ









음...보통 객사 아니고선 돌아오는 길에는 하긴 해~ 10년 전 얘기긴 하디만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