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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25:44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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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나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비평준화 시절이라 특목고 제외 일반 고등학교도 배치고사 쳐서 들어갔었거든.

어떻게 하다 보니 커트라인 제일 높은 학교 걸렸는데 입학식 다음날부터 6시~12시(전교 20위 안에 들면 2시)까지 학교에서 야자했어.

그리고 1년에 학교를 안 갔던 날은 딱 이틀. 설/추석 당일. 방학도 없고 토요일, 일요일도 없어. 방학에도 수업했고 토/일요일 공휴일은 주간 자습 야간 자습이었지. 좆같았던 게 학교들끼리 누가 누가 학생 더 잡나 경쟁을 했기 때문에 "저 쪽 고등학교가 어제 공휴일 10시까지 야자했으니 우리 학교는 다음 공휴일 11시까지 한다" 이딴 식. 

 

거기다 선생님들이 각종 필살기로 특화된 대전액션 캐릭터 같은 분들에 시야가 풀업 오버로드 급이라 야자 시간에 눈만 돌리거나, 조금만 졸아도 빠따질 개쩔었음. 튀는 건 상상도 못 했지. 다음 날 본보기로 장난 아니게 쳐맞았으니까 ㅋㅋㅋㅋ 대신에 시야 피하는 스킬을 익혀서 만화책 판타지 소설(내 때는 라노베 없었음ㅋ) 게임기(아 GBA SP 압수당함 ㅠ)도 하곤 했지 ㅎㅎ 그래서 대학 와서 다른 지방 애들(특히 서울 쪽)한테 이런 거 얘기하니까 못 믿더라. 시간 여행자 느낌 개손해

 

결과론적으로 '서울대 많이 보내는 명문' 이긴 했는데 그게 좋은 걸까? 그래서 난 '커트라인 높은 학교' 라고 표현 했지, '좋은 학교' 라고 표현 안 한 거야. 때문에 난 고등학교 때로 돌아가는 걸 이해를 잘 못하겠다. 내 자유가 완전히 말살되었던 3년. 야자 하느라 어쩔 수 없이 계속 붙어 있다보니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우애가 깊다는 건 이득이네. 

 

헌데 나이 먹고 생각해 보니 선생님들이 더 불쌍하다. 물론 야자 수당은 받으셨겠지만 계속 애들 눈 부라리고 감시해야 하고 집에도 못 가고... 고3 때 우리 담임 선생님은 신혼이었는데 ㅠㅠ 

 

 

  • profile
    title: 대전 시티즌슥헤 2016.04.12 01:27

    도대체 뭐하러 그런짓을 했는지 이해할수가 없음. 결국 야자 해도 노는애는 논다. 그냥 노는애는 집에 보내고 하고싶은애들만 냅두는게 서로서로 윈윈하는길 아닌가... 공부는 본인이 필요하면 알아서 하는거지...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17
    명문 타이틀을 따고, 유지하기 위해 그랬던 거지. 비평준화 지역의 특수성도 있었음. 전교 꼴찌라도 중학교 때는 전교 상위권 했던 애니까 다들 공부 하는 척은 했었거든.
  • ?
    title: FC안양스구 2016.04.12 01:30
    뺑뺑이에 야자 열시까지 한 나는 이 이야기가 신세계임ㅋㅋㅋ
  • profile
    title: 대전 시티즌슥헤 2016.04.12 01:33
    대전도 뺑뺑이였는데 미친 학교가 잘못걸림... 7시 출근 12시퇴근 3년 내내...
  • ?
    title: FC안양스구 2016.04.12 01:38
    헐.. 그게 지역내에사도 학교마다 다를수 있구나.
    지금 첨 알았네 ㅎㄷㄷ 안양은 다 7시20분 등교 22시 땡이었는디

    7시까지 등교할려면 씻고 아침먹고 할라하면 한 다섯시반에는 인나야것네
  • profile
    title: FC안양_구블레이크 2016.04.12 02:15
    해외에 살아서 야자라는걸 해본적이 없는 나에겐 야자란 이해가 안가는 거임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19
    10대 후반을 모조리 학교에서 날려버렸다는 생각 때문에 심히 부러움
  • profile
    title: FC안양_구OMEGA 2016.04.12 02:39
    요즘은 라노벨??

    나때는 묵향이 최고였징 ㅋㅋㅋ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19
    엌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듣네
  • profile
    쌀대롱 2016.04.12 11:24
    라노벨과 묵향의 사이에 있었음.ㅋㅋㅋㅋ
  • profile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6.04.12 02:43
    우리땐 고2말때부터 자율화 ㅋㅋㅋ정작 고3때 띵가띵가 놀면서 야자함ㅋㅋㅋㅋㅋ뭐 고1 고 2때도 놀다가 걸려서 혼나고 자다가 걸려서 혼나고 했는데.. 뭔가 맞을때도 억울한느낌은 안들고 막 걸려서 웃긴분위기? 그런분위기에서 맞고 쌤들하고 얘기하고 그래서 ㅋㅋ
  • pro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_구미스터M 2016.04.12 02:49
  • ?
    title: 울산 현대 호랑이정9 2016.04.12 06:54
    그래도 울산은 대체로 8시 언저리 등교 10시 하교는 잘 지켜지던 편이네...
  • ?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색전선 2016.04.12 07:18
    현 야자하는 고딩임돠 야자가 최곱니다. 집가면 공부안됨ㅋ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38
    아조씨 힘내요..
  • ?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유싣재학생 2016.04.12 08:05
    개인적으론 야자가 이름만큼 자율적이면 나쁘지 않을거 같던데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38
    원하는 사람에 한해 공부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학교가 시간, 장소와 튜터를 제공힌다는 개념이면 괜찮지. 내가 경험했던 건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의 성과 내기에 학생들을 몰아 붙혔던 것 뿐이었던 듯.
  • ?
    title: 2015 포항 9번(황지수)최Australia 2016.04.12 08:31
    제철고나오셨군!!!!!!!!!!!ㅠㅠ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15
    포고임ㅋ
  • pro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건축가.자유리톨 2016.04.12 09:03
    나같이 공부 안하던 애들은 그 시간에 더 많은걸 할 수 있었을텐데...각자 하고싶은게 있을텐데 강제로 학교에 묶여서 못했지...ㅠㅜ 아까운 내 잃어버린 3년...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21
    나도 아까워 죽겠다.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데..
  • profile
    title: 2015 포항 8번(라자르)포항유사장 2016.04.12 09:15
    포고아냐?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20
    띵동
    지금은 평준화 됐다던데 야자는 여전한가
  • profile
    title: 2015 포항 8번(라자르)포항유사장 2016.04.12 10:22
    난 포고의 웅비탑을알고있다

    ㅈㅈ탑이라고 불리는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48
    언제나 밥먹으러 뛰가는 길에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던 ㅈ탑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title: 2015 포항 8번(라자르)포항유사장 2016.04.12 15:54
    보름달 뜨는 야자시간 거기서 넘어지면 고...ㅈ가 된다는
  • profile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한반도프스키 2016.04.12 10:40
    진심 남의 인생을 그렇게 짓밟는 자들은 척추 뽑은 다음에 전기톱으로 썰어 죽여버려야 된다고 생각함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58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학생 때부터 경쟁 위주로 몰아가는 사회가 문제지.
  • ?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흐히히흐헤헤 2016.04.12 10:45
    내말이. 개인의 관점 차이겠지만 나도 한국에서 초 중 고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교복 입을 때가 좋았다는 말은 이해를 잘 못하겠음. 2010년대에 서울지역 고등학교나 외고 등 다녀서 구타나 억압을 경험 못해본 사람이면 몰라도.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버들 2016.04.12 10:59
    경제적인 의미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닐까 싶음ㅋ 먹고살기 힘드니까...
  • ?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유지환 2016.04.12 11:16
    야자...학교에서 공부하면 어떨까 해서 한 다섯 번 가봤던가......
    우리도 타율이긴 했는데 성적순으로 자율 선택 주기도 해서
    어차피 오락실 가고 책 읽고 글 쓰고 놀아가면서 수능1등급이었던 게 자랑.

    그게 내 리즈였던건 안자랑........................
  • profile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더매드그린 2016.04.12 11:25
    난 자율도 아니고 야자가 아예 없는 학교 다님. 고2때까진 그냥 다녔는데 정작 야자가 필요한 순간엔 자기들 퇴근해야 된다면서 환경제공조차 안해줄려는 바람에 담임이랑 몇번 싸웠던 기억이. 결국 재수 한 번 하면서 알아서 해결하는 습관을 만들긴 했지만.. 강제적으로 묶는 건 이치에 안맞지만 너무 방관하는 것도 좋은것만은 아닌듯해. 특히 학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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