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1 04:14:46
title: 수원 삼성 블루윙즈삼군
생일
.


며칠만에 와서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 좀 어색하기도 하네.

맨날 우리팀 관련해서 징징거리기만 하다가 말이지ㅎㅎ

 

아마도 제목보고들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환빠'겠지?

 

몇년 전부터 소위 '재야 역사학자'라는 이름들로 '강단 사학'을 '식민 사학'이라고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글들이 많았지.

이 사람들의 특징은

1. 고대사 = 잃어버리고 조작 되었지만 사실 위대한 역사였다.

2. 우리나라 옛 영토는 엄청 넓었다.

3. 그런데 이런걸 안 가르치는건 일제 식민지 시기에 심어놓은 '식민사관'의 영향이고, 현재의 강단에 선 교수들도 죄다 그 쪽이다.

라고 하는 거지.

사실 나도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이런 게시물들을 많이 접했고 혹할 뻔한 적도 있어.

주변에 아끼던 친구중에 하나도 저거에 빠진적이 있어서 안타까워 했던 적이 있기도 하고.

사람들이 쉽게 혹할 만한 묘한 마력(?)을 가진 내용들이 많은데,

 

 

내가 이 사람들에 대해서 내린 결론은 "'식민지의 상처'에 치유할 상처에 바를 '민족주의'의 과다복용".

박탈감을 넘어서 파시즘으로 전이 된 형태랄까.

 

 

문제는 실제로 강단사학에서 이런류의 소위 '재야 사학'들에 대해서 특별히 그동안 대응한게 없어.

내가 대학에 07년에 입학해서 (그때도 만만치 않게 위와 같은 류의 글들도 많았고 책도 슬금슬금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전공수업을 듣는 와중에 그들에 대한 언급이 일언반구도 없었거든,

혹여 그에 관해서 묻는 학생들의 질문이 있었더라도 '대응할 가치 없음'정도의 반응이었지.

아마 대략적인 학계 분위기도 '저런 헛소리는 상대할 필요가 없다'로 자리잡고 있었던게 아닌가 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683073&sid1=001&lfrom=blog

그런데 얼마전에 이런 뉴스 기사를 접했어.

'사이비 역사학'이라... 뉴스의 내용에서도 언급되듯이 이거 꽤 위험한 표현이거든.

사실 국정역사교과서를 비판하는 가장 강력한 논조가  "역사의 해석은 '유일한 하나'로 존재하지 않는다."잖아?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사료비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 학문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사이비'라는 표현을 쓰는거 보면 그동안 많이 참았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네.

 

오히려 나는 제목을 '사이비 역사학'을 선정하기보다 '역사 파시즘'으로 조명했으면 어땠을까 하네.

정치적으로 지금은 형태로나마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은 아니지만,

파쇼에 오히려 가까워지는 모양이 이곳 저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가장 민감해야 할 부분이 나는 (전공이 그래서 그런지) 역사라고 생각하거든.

'위대한 고대사', '위대한 한민족'을 외치며, '잃어버린 영토'를 외치며 선동하는 모양....

반세기 조금 넘어서 유럽어딘가의 미치광이가 생각나는 모양새 잖아?

그래서 난 적어도 '파쇼'라는 단어가 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저기서 '사이비 역사학'이란 단어가 헤드라인에 잡히면서

소위 '재야 사학'은 자칫 '강단 사학에 검열당하는 피해자'처럼 코스프레 되어서 자기들끼리 똘똘 몽칠 응집력을 줄 수 있을 것 같단 말야..

더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 관심이 다소 적지만 쉽게 동요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내 괜한 걱정인가?

 

기사 올라온걸 보면 내가 상중에 이미 업로드가 된거라 아마 수정하기는 많이 어렵겠지만,

앞으로 후속으로 관련 기사가 올라온다면 '사이비 역사학'이란 표현보다 '역사 파시즘'을 조명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Say NO to Facism"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3.18 21:07
    파쇼주의의 반대한다면 당연히 반파쇼라는 단어가 쓰여야 할텐데, 이 단어가 아직 국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도 한 몫한다? 당장 반파쇼라는 단어로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 검색 때려보면 그 말을 이해할 수가.......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12
    젠장 뭔지 알거 같다....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3.18 21:21
    ㅇㅇ 바로 그거. 그래서 대체어를 찾아야 좀 이야기가 통하는데, 그거 못 찾아서 요 모양 요 꼴..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27
    '개념어'를 어떻게 정하느냐인데... 용어선점의 싸움이란 점에서 결국 이것도 '프레임'이구나...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3.18 21:32
    용어 선점 정책 선점 사상 선점.. 모두 다 한 쪽으로 몰려 가고 있지..

    괜히 스포츠계 인사들.. 귀화 외국인 인사들 등등이 한 곳에 치우쳐서 자신의 스탠스를 정하는게 아니라니깐..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37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말이 새삼....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3.18 21:47
    파시즘, 노동, 젠더, 페미니즘, 사회주의.. 등등등.

    결코 지금 알려진 것처럼 이해되면 안 되고, 그렇다고 대체도 불가능한 단어들이 제멋대로 이 기울어진 운동장에 데굴데굴 굴러 다니는 느낌이랄까..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56
    굴러다니면서 이상한게 묻어버리기도 하고...
    이 운동장을 다시 제대로 기울이려면 한 세월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음....
  • ?
    Goal로가는靑春 2016.03.18 21:21
    이건 파시즘이네 뭐네 할게 아니라 걍 환빠 논린데? ㅋㅋ
  • ?
    title: 강원FCroadcat 2016.03.18 21:22
    파시즘의 근원 중 하나가 비뚤어진 애국심이니 그유사성이 도드라질 수밖에..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24
    문제는 이제 이 논리를 본격적으로 정치인들이 이용해먹기 시작했으니까,
    교육부장관이란 인간이 환단고기 출판행사에 대놓고 참여하기도 했고,
    더 암울한건 이건 여야좌우 가라지 않고 '우리 고대사는 위대한데 왜 저러냐'라고 하고 있거든...
    (안 좋은 쪽으로는 좌우합작이 아주 죽여주네)
    파쇼적으로 충분히 이용가능한 논리지...
  • ?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흐히히흐헤헤 2016.03.18 23:17
    주워들은 얘기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민족은 우파에서 지향하는 가치인데 한국은 좌파나 우파나 민족을 강조한다'고 하더라고 ㅋㅋㅋ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3:24
    이게 참 역사학 하는 사람들한테는 뭣같은 상황인게...
    기득권 우파당은 우파당 대로, 그에 대항하는 좌파로 '분류'되는 당은 그 나름대로, '민족주의'가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지.... 요하자면 어떻게든 학문이 정치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
    (사실 한국에서 '좌파'는 '한국내 분류 상 좌파'라는 느낌도 있어서 좀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기도 하지만...)
  • profile
    신감독님 2016.03.18 21:28

    근대사 부정, 고대역사 왜곡....놀랍게도 비슷하게 반도는 열도를 따라갑니다...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28
    어느분이 그러더라고, 일본이 하고있는거 10~20년뒤면 그거 우리도 하고 있다고.
    특.히.안.좋.은.쪽.
  • ?
    Goal로가는靑春 2016.03.18 21:50
    이미 하고있다.....
    월남전 당시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해 눈감고있음.....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51
    아, 그렇지.... ㅜㅜ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쓸닉이없네 2016.03.18 21:42
    파쇼하면 빨갱읍읍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1:56
    여보세요??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쓸닉이없네 2016.03.18 22:06
    제목을 역사파시즘으로 했으면 기사댓글엔 이 빨갱이쉐끼 반동분자쉐끼라는 댓글이 달렸을꼬얌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2:14
    뭐, 지금있는 댓글들만 봐도 충분히 암....
  • ?
    title: FC안양스구 2016.03.18 22:19
    ㅋㅋ 이거 내가 중딩때 시골집에 환단고기 있길래 몇장 읽고 충격먹었었는데 ㅋㅋㅋ 그래서 막 네이버지식인이랑 국사쌤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몇년전에도 수메르라는 책 3권으로 된거 봤었는데 ㅋㅋㅋ 이게 소설로 생각하고 읽으면 개재밌음. 근데 작가분은 진정으로 믿고 그거에 바탕해서 썼다는걸 생각하면 좀...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2:29
    이제는 단순히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들, 소설책 취급을 넘어서야 할 것이...
    저것을 (진심으로 믿는지 안 믿는지는 둘째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거지...
  • ?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흐히히흐헤헤 2016.03.18 22:43
    한국인 중 대다수가 맹목적 민족주의에 경도되어 있고 역사를 애국심이나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키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거(방송매체에서 세뇌시킨 영향도 크지만.) 자체가 파시즘적 역사인식이라 생각함. 근데 이런 경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거 같은데 ㅋ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2:45
    나도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땐 약해지고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간간히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보일 때가....
  • ?
    title: 2015 인천 20번(요니치)흐히히흐헤헤 2016.03.18 22:47
    학계쪽은 잘 모르겠지만 일반사회적 인식을 보면 80년대 90년대보다는 파시즘적이거나 전체주의적(동의어인가?) 역사인식이 약해졌고,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듯.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2:52
    '환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건 어떻게 보면 그렇게도 볼 수는 있지만,
    '삐뚤어진 애국심'에 기반한 것은 조금의 틈과 양분만 있어도 쑥쑥 자라는 대나무 같은 거라고 생각해서...
    내가 유별난진 모르곘지만 저 기사에 달린 댓글들도 그렇고 참 걱정스러움이 앞선다ㅎㅎ....
  • profile
    신감독님 2016.03.19 00:20
    일반인은 몰라도 그런 유사역사가나 단체들이 정부보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 profile
    title: 강원FCPucho 2016.03.18 22:58
    고고학을 전공중인 사람으로서 글에 공감합니다.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3:03
    뻑하면 정치에 이용당하고 왜곡될 소지 다분한 학문 투탑.... ㅠㅠ
  • profile
    title: 강원FCPucho 2016.03.18 23:09
    솔직히 땅 한번팔때마다 뭐가 어떻게 뒤집힐지도 모르는데, 지금 정설 아니면 다 이단!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거 보면 무슨 자신감인지 혼란스러울때도 있음... 납득이 안되는 주장이면 논문이나 발표로 반박하면 될 것을 패거리만들고 목소리만 높여서 싸우려드니....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3:12

    백제토성들 발굴했을 당시 역사학&고고학 발굴역사 만큼의 흑역사도 지금도 쌓이지...
    그 당시는 토건족, 건물값 생각하는 몇 분들 때문에 발굴 망쳤어요 라는 핑계라도 있지, 지금은....

  • ?
    title: 2015 수원B 26번(염기훈)반반승많이 2016.03.18 23:31
    07학번이라니 아재.
    이러는 내가 더 아재인건 함정.ㅜ
    내 친구도 지거국 사학과출신이고 계속 공부하는데.
    저런 교차검증도 되지않은 소설책따위로.
    선동하는 그룹들때문에 우리가 욕먹는다고.
    술자리에서 하소연을 하더군.
    현장나가고 공부 제대로 하고 있는.
    사학 학도들에게 인터넷 자료나 그런거따위로.
    덤비는 애들이 많아졌다고.
  • profile
    title: 서울 유나이티드강일동짬고양이 2016.03.18 23:35
    교차검증하고 사료비판하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데....
    저런 얘기 나오는거 보면 참 기운빠지지...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페이지더소울 2016.03.19 12:41
    과거 관심분야였고, '한'단고기책은 아직 집 어딘가 굴러다닐 거다 -,.-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내버려뒀더니 KBS 역사스페셜까지 진출하지를 않나, 책장사하고 세력형성하면서 하나의 학파인 것처럼 되어버렸지. 대응도 하고, 현재의 고대사 연구도 대중에 알릴 필요가 있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공지 회원 차단, 스티커샵 기능 추가 안내 12 file KFOOTBALL 2017.04.17 8 107939
공지 KFOOTBALL iOS 앱(v1.0) 배포 12 file title: 인천 유나이티드_구Gunmania 2016.04.22 10 95031
공지 공지 사이트 안내&이용 규정 (17. 3. 3 개정) 7 title: 2015 국가대표 10번(남태희)보시옹 2012.02.13 9 528513
160033 국내축구 [BE.현장] 조성환 감독의 강력한 '연장 계약 요청', 부산의 '수호신' 구상민의 반응은?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6.03.30 0 110
160032 국내축구 [BE.현장] 조성환 감독, '연속골' 크리스찬 향해 엄지 척 "멘탈 좋은 선수,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어"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6.03.08 0 184
160031 축구뉴스 '부산에 축구를 돌려드립니다' 부산아이파크의 개막 메시지…정용환-김주성-안정환 등 레전드를 언급한 이유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6.03.01 0 301
160030 국내축구 부산아이파크, 커넥트현대 부산에 팝업 스토어 오픈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8.22 0 973
160029 국내축구 농구와 축구의 만남, WKBL x 부산 아이파크 공동 프로모션 실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8.07 0 1007
160028 축구뉴스 부산아이파크, 소상공인 멤버십 ‘아이파크루’ 론칭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8.01 0 1012
160027 국내축구 ‘40% 할인’ 부산, 팬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2025 티켓북’ 출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7.09 0 942
160026 국내축구 [오피셜] '영광의 귀환' 부산아이파크, 2025시즌 레트로 유니폼 'Return of Glory' 공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6.09 0 912
160025 국내축구 제 10회 부산 아이파크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6.01 0 905
160024 국내축구 부산 아이파크 인턴(전환형) 채용 공고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5.01.15 0 1111
160023 국내축구 1부 승격 향한 K리그2 준PO & PO 일정 확정... 21일 전남-부산전으로 시작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4.11.11 0 1123
160022 국내축구 부산, 창단 45주년 스페셜 유니폼 상하의 선수단 실착분 경매 진행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4.10.17 0 1148
160021 국내축구 부산, 오는 9월 1일 홈에서 최하위 성남 상대로 승리 도전…'커피스토어' 브랜드데이도 진행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4.09.01 0 1108
160020 국내축구 부산 아이파크, 창단 45주년 유니폼·화보 공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4.08.20 0 1086
160019 국내축구 '로얄즈 영광 재현' 부산,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 공개 file title: 부산 아이파크부산의영광 2024.07.27 0 11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669 Next
/ 10669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