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커뮤니티에 올리기는 안 어울리는 글이지만, 롤 돌겜 아이돌 글도 올라오는데 뭐 어때.
간밤에 게시판 복습 좀 해 보다가 글을 써 봄.
모에 = 에로티시즘, 페티시즘 이라는 공식이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고 생각함.
모에 관련 서브 컬쳐 컨텐츠를 소비하는 계층(아이돌 팬덤에도 해당됨)의 소비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
1. 2D/3D 캐릭터를 성적 욕망을 풀 도구로만 보는 경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뇌내망상으로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뗶뜨를 하고 싶다! 하는 쪽.
2. 그냥 저 캐릭터가 좋다.
내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모니터 안에서 귀여운 짓 하고 노래 불러 주고 하면 나는 행복해.
그래서 관련 굿즈도 구매하고 같은 캐릭터(or 아이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얘기하는게 즐겁다.
A 캐릭터가 B 캐릭터와 이렇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C 캐릭터가 끼어 들면 얜 이렇게 반응하겠지?
이런 걸 상상하는 게 재밌어.
그런데 일반인들은 2. 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그게 2D 캐릭터든, 아이돌이든 좋아하는 데 있어서 1.로 접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2.같은 루트가 있다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하거든. 혹시나 어렴풋이 알게 되더라도 한 마디로 일축하지. "애도 아니고."
페미니즘의 유행과 성상품화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득세함에 따라 모에 컨텐츠도 타격을 받게 되는데, 굳건한 소비 계층이 아직까지는 존재하는 동아시아 시장에 비해 서양 쪽에선 타격이 심한 편이야. DOAX2의 발매 연기, 최근 출시되는 서양 게임들의 여캐 노출 수준 저하 등에서 볼 수 있지. 서양 쪽에서도 2.는 이해할 수 없다고 보는 쪽이 많거든. 관련해서 어떤 북미 게임 기자가 쓴 칼럼을 읽었었는데, 찾을 수가 없네. 찾게 되면 링크해 둘게.
정리하자면 취존 좀.
뱀발 : 난 이런 논의보단 오히려 모에 외적인 논란이 많은 상품들(칸코레, 헤타리아 등)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함. 취존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아 그렇군요 ㅎㅎ 알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