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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이범영·주세종·이정협 등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던 선수들의 거취은 어떻게 되는가? 이 선수들은 현재 부산 스쿼드의 기둥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최: “솔직한 심경으로 세 선수가 좀 더 같이 고생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팀의 무게 중심이기에 나로서는 꼭 필요하다. 선수와 대화해봐야겠지만, 구단 처지에서도 이들에 대한 대우를 얼마든지 해 줄 여력이 있다. 물론 장담할 수 없다. 에이전트들이 어떤 얘기를 전할지, 타 팀에서 어떤 오퍼가 올지 모를 일이다. (2부리그에 떨어진 이상) 의리와 정으로 선수를 잡는 것도 어렵다. 거취는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어야 한다. 어려운 팀이라 할지라도 다시 한 번 함께 해줬으면 한다. 잘 되어서 보다 발전하기 위해 더 좋은 팀에 가는 건 프로 생리니 어쩔순 없다. 다만, 행여 혼자서 살기 위해 떠난다는 모습만은 비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b11: 서울 이랜드가 데얀 영입을 시도하는 등 K리그 챌린지 팀들의 전력보강이 예년 수준을 넘는다는 얘기가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목표로 하는 1년 내 승격을 다시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 “우리와 마찬가지로 떨어진 대전 시티즌을 비롯해 대구 FC·서울 이랜드·안산 경찰청·부천 FC 등 좋은 팀들이 많다. 다른 팀들도 언더독으로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팀들이 다 위협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조건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b11: 정몽규 구단주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들었다.

최: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 어차피 강등당했으니 현실을 받아들이고 더 모범적 사례를 만들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변함없는 투자 규모를 유지시켜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챌린지 강등될 시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참 많았는데, 다행히도 현상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변에서는 우리 팀의 투자가 적다는 말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질 않는다. 현상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책임감을 가진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스쿼드를 구축할 생각이다.”

b11: 승강 플레이오프 후 성난 팬들과 마주했다. 아프기에 잊지 못할 기억이 아닐까 싶다.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최: “팬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선수단이 무조건 잘못했다. 제가 감독으로 온 이상 도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피할 생각은 없다. 무책임하지 않겠다. 비전을 가지고 반드시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팬들에게 사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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