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과 일반인을 규정해야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기본적으로 서포터즈 라는 표현, 뭐 외국에서는 울트라스로 명칭되며, 어디에서는 바라 브라바스, 어디는 토르치다
등등으로 표현되는 이 축구판의 팬덤문화를 규정하는데 있어서 축구팬과 일반인의 구분은 낭비라고 생각함.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서포터라고 지칭하지만, 이 서포터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지원한다는 의미인데.
단순히 골뒤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사람들만 서포터라는 생각을 한다면, 이건 서포터의 배척의식이니 일단
버려두자.(뭐 마음으로 응원하는것만 아니면..)
이태리나 외국에서 서포터를 표현하는 명칭을 설명한건 다른게 아님. 그들의 응원문화가 그런 명칭이라는거지.
그렇다고 해서 걔네들은 E석이니 N석이나 S석이니 이런사람들을 딱히 구분하지 않음.
자신의 팀의 상품을 구매하고, 팀을 사랑하고, 경기장에 온다면 같은 팬으로 받아들이지.
축구팬과 일반인을 구분지어서 상품 판매전략을 세우는것 보다는 오히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왜곡된 서포터라는
기준의 범위에서 다시 일반팬들 또한 포함시켜서 동등하게 상품 판매 전략을 세우는게 옳지 않을까?
특히나 내가 @역보 횽 글에 좀 안타까운게, 부천의 헤르메스 같은경우는 '울트라스' 라는 타이틀을 거는
집단으로 기억하는데.
울트라스 문화권에서는 '일반팬'과 '축구팬'을 구분지어 고려하는 경우는 없음.
그저 수많은 팬들중에 다양한 생각과 방식을 가진 수많은 그룹들이 있을뿐이지.
우리가 찾아보면 알수있는 밀란의 '붉은여단'또한 그룹이고, 이태리 울트라의 시초라고 할수있는 '포싸 데 레오니' 또한
그룹이고, 그 뒤를 이었던 게리에리, 그리고 게리에리가 새로 통폐합된 curva sud milano 또한 그룹임.
유베의 드루기나 파이터스, 바이킹 유베 또한 마찬가지고.
다만 현재 우리나라 서포터 판의 '개념'이 골대뒤로 자리 잡게된건 축구판 오류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공식'서포터즈 라는 사이비 적인 명칭과 같이 말이지
우리나라 서포터즈들의 판이 '골대 뒤'로 제한되버린건 내 개인적 생각으론 현재 국내 클럽 팬덤들이
아직까지 골대 뒤를 넘어서 사이드까지 포용하여 컨트롤 할수있는 역량의 부족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
꾸준히 골대 뒤를 만석 채우거나 적어도 만석에 근접하다면, 이정도는 응원구역의 확장은 가능하겠다만
현재 상황만 놓고보면 골대뒤를 만석에 근접하게 채우는팀은 별로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