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기분이 좋다. 2위 그룹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을 잡았다.
2. 울산이 선제골을 넣음: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한 범위.
3. 부산이 선제골을 넣음: 엥?
4. 스크와 부산이 각각 울산과 포항을 잡음: 얼씨구나 풍악을 울려라~
5. 아챔이 시작한다. 마음이 편하다. 수원 경기가 재밌다.
6. 수원이 올라간다. 어차피 올라갈 팀이 올라갔으니 무덤덤. 잘하면 베이징 궈안과 붙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7. 지에스가 비기고 있다. 같은 시각 시드니는 이기고 있다. (개꿀ㅋㅋㅋ) 근데 지에스가 위성을 폭파시키는 몰리나의 득점으로 극적 16강 진출을 이뤄낸다.
8. 불안감이 급상승한다. 내일 우리만 지면 어떻하지? 남들은 다 올라갔는데?
9. 과거 기억들을 되살린다. 물론 나쁜 기억 위주로 되살린다. 졸전 끝에 비긴 빈 즈엉 원정 경기가 생각난다.
10. 아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성과가 썩 좋지 않다는 것도 같이 떠오른다. 불안감 수치가 제곱으로 상승한다.
11. 이적시장 때 돈 쓴게 생각난다. 돈을 이렇게 써놓고 떨어지면 어떡하지?
12. 결국 불안감을 해소하고 혹시나 졌을 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즈엉을 시전한다.
13. 타 팀 회원들이 빡친다.
14. 전즈엉 논란이 거세진다.
15. 경기가 열린다.
(1) 이길 경우: 경기 내용을 깐다.
(2) 전즈엉화: 우리가 그러면 그렇지 모드 시전. 게시판이 전즈엉으로 도배된다.
(3) 완승의 경우: 잠잠해진다. (근데 이럴리가 없음)
결론: 이게 다 빈 즈엉이랑 비긴 전북 탓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