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컨디션은 너무 좋았다. 최전방 원톱과 측면 공격수를 번갈아 맡으며 광저우 수비를 헤집었다. 위력적인 슈팅도 두 차례 나왔다. 광저우 수비를 날렵히 피해 슈팅을 날리고 타점 높은 점프력을 바탕으로 헤딩슛을 하는 등 매서웠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골은 없었다.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갔고 매끈하게 움직이는데 저해된 요소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황의조의 플레이에 대해 묻자 웃으면서 “힘이 너무 들어갔다”고 답했다. 팀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보이려던 어린 제자의 플레이가 흐뭇했던 것이다. 그러나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의 말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의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플레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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