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전화는 얼마 전에 했다. 같이 시작하는 단계이니 서로 라이벌 의식은 갖지말자고 했다. 어제 비가와서 문자만 했다. 경기장에서 만나 좋은 경기하자고 했다"며 웃었다.
노 감독은 "계속 친구들끼리 붙어서 죽겠다"며 머리를 흔든 뒤 "도훈이가 광양오면 좋은 기억이 많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1995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 감독은 전남전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에 대해 노 감독도 맞불을 놓았다. "나도 인천에 좋은 기억이 있다. 2004년 현역 때 대구 소속으로 마지막 골을 넣었던 상대가 인천이었다." 노 감독이 엷은 미소를 지어졌다.
두 감독의 공통 화두는 시즌 첫 승이다. 전남은 3무로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인천은 2무1패다. 동갑내기로 시즌 첫 승을 한 조성환 제주 감독이 마냥 부럽기만하다. 그러나 김 감독과 노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음은 하고 싶다. 그러나 기대가 된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승리에 대해 얘기를 안해도 선수들이 더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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