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정 이후 A매치 데이로 인해 2주간 여유 시간을 확보한 대전은 이 시간 지옥훈련이라는 ‘채찍’ 대신 컨디션과 자신감 회복이라는 ‘당근’을 꺼냈다. 대전은 오전, 오후로 이어지던 훈련 스케줄 중 오전 훈련을 빼고 피로를 호소하는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줬다. 선수들은 자율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며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클럽 차원에서도 질책 보다는 단합에 집중했다. 전득배 대전 대표이사가 장어 회식을 열어 선수단의 원기 회복 및 분위기 쇄신의 장을 만들었다.
성남과의 경기를 앞두고 대전 팬들은 선수단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저는 경기 하루 전인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의 라커룸을 개방한다. ‘팬즈 메이킹 데이’로 명명된 행사를 통해 대전 팬들이 선수단의 라커룸에 다양한 응원 메시지와 장식을 남길 예정이다. 이미 많은 대전 팬들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이 꾸민 라커룸에서 성남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경기에 대한 확실한 동기 부여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와 보조를 맞출 삼바 공격 트리오 구성을 마쳤다. 히칼딩요는 훈련장에서 누구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빠르고 결정력이 좋은 공격수 사싸가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합류했다. 당장 성남전부터 출전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무기력했던 3연패 속에도 구단 차원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선수단은 밝은 분위기를 회복했다. 대전 관계자는 "3연패를 당한 만큼 마음 속엔 부담이 있겠지만 생각보다 밝게 생활하며 성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담감 대신 자신감으로 성남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과 성남의 4라운드 대결은 4일 오후 4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5408&date=20150402&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