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종민은 자신의 활약상이 빛나기보단 팀의 상승세가 유지되길 더 간절히 바랐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종민은 “지금의 상승세가 대단히 반갑다. 우리 팀이 챌린지뿐만 아니라 클래식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라며 따스한 봄 햇살을 머금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이종민은 최근 예사롭지 않은 공격 본능을 자랑하고 있는 데 대해 “수비수로서 때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데서 더 큰 행복감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팀 승리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종일관 자신이 내세워지기보다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이종민은 “광주를 두고 ‘돌풍’이라고 표현하시는 줄 안다. 그도 그럴 게 이제 막 챌린지서 승격한 데다 아직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향후 상황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상황으로선 돌풍이란 표현이 맞을 테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다 지난해 광주서 마음을 다잡았다. 때문에 지금의 상승세가 단순히 돌풍에 그치지 않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선수들이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챌린지에 이어 클래식서도 제대로 광주의 색깔을 내고 싶다”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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