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통해 20년 간 스포츠 마케팅을 해온 제일기획은 수원 삼성 축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수원 삼성은 홈 구장인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2층에 대형 통천을 설치했다. 팬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보다 향상된 관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또 초대권 등 공짜표도 없앴다. 선수단 가족도 표를 구입해야 경기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리호승 사무국장은 “수익성 증대를 위한 작업”이라면서 “축구에 대한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은 지난달 25일 ACL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G조 조별리그 1차전(2-1 승)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무료 입장권을 없앤 후 치른 첫 경기에서 1만3,806명이 빅버드를 찾았다. 수원 삼성이 ACL에서 불러 모은 최다 관중이다.
수원 삼성은 제일기획의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해 가면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에 대한 벤치 마킹을 마쳤고, 마케팅 전문가를 통한 다양한 수익 사업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축구단을 기업 홍보의 수단이 아닌 1등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수원 삼성은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비싼 선수를 영입하는 정책을 버렸다. 수원 삼성은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도 뛰어들지 않았다.
대신 유소년 육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꾸준하게 꿈나무를 육성한 수원 삼성은 선수단 31명 중 권창훈(21) 등 유스 출신이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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