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독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윤 감독은 “최 감독님과 한번 통화를 했다. ‘서울보다 울산이 (지난 시즌) 순위가 낮은데 왜 울산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난 모른다. 연맹에 한번 물어보라’ 그랬더니 ‘전화해서 바꾸겠다’ 더라. 결국 못 바꿨다”며 최 감독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3위, 울산은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개막전부터 멀리 울산 원정을 떠나야 하는 최 감독이 불만을 농담으로 표현한 것이다.
윤 감독은 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리더십이 있었다”고 평하며 “서울 같은 큰 팀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플레잉코치로 서울과 연을 맺은 최 감독은 어느덧 5년차 감독이 됐고, K리그 우승(201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 등의 성적을 냈다.
윤 감독 역시 5년 차 감독이다. 2006년 일본 사간도스로 이적한 후 유소년코치와 코치를 거쳐 2011년 감독직을 맡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을 이루며 성공 신화를 썼다. 그리고 이제 다시 K리그로 돌아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새 시험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사실 윤 감독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최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은 K리그 감독 중에서도 기자회견 중의 입담으로 정평이 나있다. 개막전도 개막전이지만 5일 열리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어떤 말이 오갈 지에도 관심이 서있다.
최 감독의 선수시절 별명은 ‘독수리’였지만 감독이 된 후에는 ‘여우’ 소리를 듣고 있다. 경기 전술과 경기 전후의 ‘말’에서 여우 같은 꾀를 발휘한다며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김학범 성남FC 감독 등 선배 감독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여우라는 별명은 그 덩치에 안 어울린다. 여우보단 하이에나가 낫지 않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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