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 : 첫 경기
뭐든지 처음이라고 하면 새롭고, 신기하고, 기대되고 설레이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딱 그 마음 그대로 였음.
잘 해주길 바라지만 못해도 어쩔 수 없어. 이제 시작이니깐.
하지만 실망은 하겠지란 생각.
시즌 첫 경기가 우라와의 아챔 첫 경기. 거기에 홈.
딱 6번의 경기로 순위가 가려지는 거라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
부담 스럽다,,,ㅎㅎ
평일 경기는 집중해서 끝까지 볼 수 없지만 최대한 보려고 노력했음~
2. 점유와 전방 압박
점유가 어느정도 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느낀건데 우리팀 컨셉이 점유를 하면서 중앙에서 볼이 측면으로 가고 측면에서 다시 중앙으로 가는 패턴이 반복.
이러한 패턴에서 중앙 라인은 볼 점유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필요한데 수비는 조성진, 미들은 김은선, 권창훈, 공격은 산토스로 볼 수 있음. 이들이 어느정도 역할을 해주는가에 따라 공격 전개가 달라지게 됨. 즉, 이들 중 누군가 빠지면 대체인원이 무조건 필요함. 특히 조성진..
만약 볼을 뺏긴 경우는 전방압박이 바로 진행.
이러한 면에서 양 윙의 많은 활동량은 팀에 크나큰 도움이 돼. 앞선에서 원톱이 압박을 못하는 만큼 윙이 많이 분담해주는데..
염기훈은 작년에도 활동량만큼은 살아있어서 팀에 수비적으로 큰 기여를 했지만 정진이가 어느정도 해줄까 궁금했음. 다행히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자기역할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
전방압박이 강해지는건 세계적인 추세이고 우리도 따라간다고 보임. 다만 압박 후 공격전개에 대해선 문제가 있는게 사실.
3. 불안한 점
두가지가 눈에 보인다. 정대세와 양상민 자리.
그 외 선수들도 부족한점이 보이지만 그거야 기복탈 수도 있는거고,, 한 순간의 실수라고 생각도 되겠지만 이 두 포지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1) 원톱
정대세가 뛴 자리. 현 수원에서 이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대세와 염기훈 뿐이라고 본다.(아님 상호?ㅎㅎ)
작년 로저와의 비교글은 여러 번 쓴 적이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의 모습이라 실망스럽다.
일단 수원 공격의 핵심은 산토스인데 산토스와 정대세 모두 죽어버리는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
즉, 작년 로저의 경우 자신이 볼을 키핑하면서 돌파와 공간 침투보다는 산토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자신은 나중에 볼을 기다려서 처리하는 반면,
정대세는 자신이 먼저 저돌적으로 움직여서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는 산토스의 활동범위를 침해하는 모습을 많이 만들어 내면서 위협적인 공간 창출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정대세가 상대 옵사이드를 깨면서 측면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은 좋지만, 막상 그 공간에서 볼을 잡으면 어떻게 할건데? 상황이 옴. 가운데에서 버텨주는 사람도 없으니 전방의 공격력은 약해지고.
이게 반복이 된다면 굳이 정대세를 쓸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현재 제대로 된 원톱은 정대세 하나. 카이오가 복귀해서 어느정도의 활동량을 보여줄진 모르지만 전방압박과 전방에서 볼 키핑만 잘해줘도 정대세 보다 나은 선택일거야.
감독으로서도 고민이 많을테지만 최고의 방법은 정대세의 각성이겠지. 하지만 지난 1년을 봐온 봐, 별다를바 없을 것 같네.
(2) 센터백 한자리
조성진은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도 제 몫은 해주고 있고, 파트너를 코치진에서 고심하는 듯.
사실 파트너는 그 나름대로의 장, 단점이 있으니 상대에 따라 코치진이 잘 골라 쓸 것이라 생각.
어제 경기는 양상이 주전으로 나왔음. 이번 전지훈련 기간동안 만든 성과를 볼 수 있던 자리였음. 사실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대인마크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고 봄.
상대 원톱은 몸빵에 능한 선수였는데 그렇게 크게 문제 가 없기도 했고 섣부른 수비도 크게 없었던 것 같고,,
그럼에도 내가 왜 문제라고 뽑았냐면 상대 공격수 또는 공미를 따라나갔을 때의 문제가 너무 크게 보였어.
조성진이 상대 공격수를 따라 나가되, 어느 정도 한계를 지니고 나가. 상대가 중앙수비수를 끌고 다른 포지션으로 간다는 점은 키퍼 앞 최종수비가 비어버리는 현상이 생기잖아. 조성진은 어느정도 따라가면서 자신의 한계라고 판단되면 마크맨을 김은선에게 줘버리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와. 이렇게 되면 양상민은 혼자서 커버해야 하는 범위가 줄어들지.
이에 비해 양상민은 풀백출신이라 그런지,, 너무 많이 따라나가. 풀백은 따라나가더라도 센터백이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 많은 반면, 센터백은 아니야.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포지션 적응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많이 위험해.
후반 막판 나왔던 1대1 기회를 준건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것인데 노동건의 선방이 아니였음 경기는 패배했을거야.
4. 좋았던 점
(1) 셋피스로 골을 넣은점을 칭송하고 싶다. 강팀이든 약팀이든 셋피스는 중요한데,,
일단 염기훈 킥이 워낙 좋다보니 상대가 많이 애를 먹었어.
제공권이 있는 로저나 상기가 있음 더 좋았겠지만 없음에도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준비가 잘 된거라 생각해.
(2)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처럼 보이는 모습이 있더라고.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뛴 건지, 오프시즌 체력 준비를 잘한건지 의문이지만..
아님 일본팀이라 그렇게 보이는지..
5. 새얼굴
몇 없는 새 얼굴인 레오가 선을 보였어. 생각보다 일찍 투입이 되었더라고.
일단 스피드 좋고,, 활동량 괜찮아 보이고,, 이타적이다.
근데 개인기량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 골을 넣은것과 별개로 드리블 하는 모습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6. 마치며
이제 한경기 치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
이외에 오른쪽 윙에서 공격 부재, 키퍼의 불안, 중앙에서의 동선 정리, 역습 전개 및 실패 시 대처 문제(이걸로 실점ㅠ).
아직 보완할 점이 많겠지만 이제 한경기 한거고 더 좋아질거라 믿어..ㅎㅎ
축구시즌이 와서 즐겁구나~~ㅎㅎ









치뤘다->치렀다

설레이다: 설레다 의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