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인물은 아마우리)
제목만 보면 중소리그 팀 같지만 이 팀의 이름은 파르마 FC. 1913년에 창단되어 코파 이탈리아 3회 우승, 유로파리그 2회 우승을 기록했고, 한때 부폰, 칸나바로, 튀랑이 뛰며 세리에 7공주 중 한 부분을 차지했던 팀.
이 팀의 몰락은 아이러니컬하게도 2013-2014 시즌의 호성적으로 부터 시작되었음. 지난 시즌 파르마는 카사노의 활약에 힘입어 6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음. 세리에에는 유로파 티켓 4장이 분배되는데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인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관계로, 파르마가 그 티켓을 획득하게 되었음.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문제는 유럽축구연맹이 파르마의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인정하지 않았음. 그 이유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서 라이센스 갱신에 실패한것. 결국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유로파 진출 티켓은 7위 토리노로 넘어가게 됨. 물론 구단주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음.
이에 빡친 파르마 구단주는 팀 매각을 선언. 하지만 팬들의 청원 등으로 매각 선언을 철회하긴 했는데...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스폰서도 지원을 중단하게 됨.
시즌이 시작되자 파르마는 부진의 늪에 제대로 빠짐. 지난시즌 리그 6위였던 팀이 초반 13경기에 2승 1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최하위가 됨. 주전 선수들의 부상, 부진 등의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후술하기로 하고.
결국 구단 안판다던 구단주는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빚을 다 떠앉는 조건으로 5백만 유로, 한국 돈으로는 75억이라는 구단 치고는 헐값인 금액에 구단을 넘기고 손을 떼버림. 그러나 한달도 안 되어 알바니아 투자자가 인수했다가, 다시 한 달만에 이탈리아 투자자로 넘어감. 이때 인수 금액은 단 1유로.
이 과정에서 드러난 파르마의 재정적 문제는 충격적이었는데 몇 개만 적어보면...
1. 클럽의 부채 규모는 무려 2억 유로. 감이 안 온다면, 전북의 운영비가 연간 300억 정도인데, 8년 동안 이 돈을 모아야 저 빚을 갚을 수 있는거. 그래서 이탈리아 축구 협회가 5백만 유로를 빌려주고, 사실상 파산관리 체제에 돌입.
2. 위에서 말한 성적 부진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임금체불. 안양이 논란이 되긴 했다만 이쪽이 더 심각한게 이 구단은 2014년 7월부터 임금을 지급하지 않음. 결국 이 문제로 승점 2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먹긴 했지만 아직 이 문제는 미결 상태.
3.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안전요원을 고용해야 하는데 그 돈이 없어서 지난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홈경기를 연기.
4. 원정을 가기 위한 구단 버스가 없어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선수 자비로 원정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태. 파르마가 있는곳은 이탈리아 북부지방인데 그나마 그 지역에 팀들이 많은게 다행이긴 하나 남부 원정은...
5. 유스팀 코치 크레스포(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크레스포 맞음)은 전기세를 낼 돈이 없어서 유스팀 선수들이 찬물로 샤워한다고 발언.
6. 직원들은 임금체불로 인한 파업에 들어갔고, 클럽 스토어는 문을 닫음. 그리고 돈을 내지 못해서 컴퓨터, 프린터 등을 압류해 감.
당연히 팬들은 시위를 함. 구단주 물러가라 등등... 그 중에는 파르마 주장 루카렐리와 전 파르마 단장 레오나르디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거 같지 않음.
현재 상황으로 보면 파르마는 파산을 피할 수가 없어보임. 결국 강제강등을 통해 재승격을 노릴듯 한데.. 나폴리 같이 파산 한 후에 다시 성공적인 부활을 한 클럽도 있지만, 파르마 같은 경우는 시장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저렇게 되긴 힘들것 같음. 물론 구단주를 잘 만나서 부활할수도 있고...
먼나라 얘기기기는 하지만, 시민구단의 재정 위기를 보고서 한번 써 봄.
업뎃) 글 올린 후에 소식에 따르자면, 파르마 체육관의 비품과 심지어 자기네팀 감독이 앉는 벤치도 경매에 올렸다고...
제목만 보면 중소리그 팀 같지만 이 팀의 이름은 파르마 FC. 1913년에 창단되어 코파 이탈리아 3회 우승, 유로파리그 2회 우승을 기록했고, 한때 부폰, 칸나바로, 튀랑이 뛰며 세리에 7공주 중 한 부분을 차지했던 팀.
이 팀의 몰락은 아이러니컬하게도 2013-2014 시즌의 호성적으로 부터 시작되었음. 지난 시즌 파르마는 카사노의 활약에 힘입어 6위라는 호성적을 기록했음. 세리에에는 유로파 티켓 4장이 분배되는데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인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한 관계로, 파르마가 그 티켓을 획득하게 되었음.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문제는 유럽축구연맹이 파르마의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인정하지 않았음. 그 이유는 소득세를 내지 않아서 라이센스 갱신에 실패한것. 결국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유로파 진출 티켓은 7위 토리노로 넘어가게 됨. 물론 구단주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음.
이에 빡친 파르마 구단주는 팀 매각을 선언. 하지만 팬들의 청원 등으로 매각 선언을 철회하긴 했는데... 투자는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스폰서도 지원을 중단하게 됨.
시즌이 시작되자 파르마는 부진의 늪에 제대로 빠짐. 지난시즌 리그 6위였던 팀이 초반 13경기에 2승 1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최하위가 됨. 주전 선수들의 부상, 부진 등의 이유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후술하기로 하고.
결국 구단 안판다던 구단주는 러시아 투자자들에게 빚을 다 떠앉는 조건으로 5백만 유로, 한국 돈으로는 75억이라는 구단 치고는 헐값인 금액에 구단을 넘기고 손을 떼버림. 그러나 한달도 안 되어 알바니아 투자자가 인수했다가, 다시 한 달만에 이탈리아 투자자로 넘어감. 이때 인수 금액은 단 1유로.
이 과정에서 드러난 파르마의 재정적 문제는 충격적이었는데 몇 개만 적어보면...
1. 클럽의 부채 규모는 무려 2억 유로. 감이 안 온다면, 전북의 운영비가 연간 300억 정도인데, 8년 동안 이 돈을 모아야 저 빚을 갚을 수 있는거. 그래서 이탈리아 축구 협회가 5백만 유로를 빌려주고, 사실상 파산관리 체제에 돌입.
2. 위에서 말한 성적 부진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임금체불. 안양이 논란이 되긴 했다만 이쪽이 더 심각한게 이 구단은 2014년 7월부터 임금을 지급하지 않음. 결국 이 문제로 승점 2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먹긴 했지만 아직 이 문제는 미결 상태.
3. 홈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안전요원을 고용해야 하는데 그 돈이 없어서 지난주에 열릴 예정이었던 홈경기를 연기.
4. 원정을 가기 위한 구단 버스가 없어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선수 자비로 원정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상태. 파르마가 있는곳은 이탈리아 북부지방인데 그나마 그 지역에 팀들이 많은게 다행이긴 하나 남부 원정은...
5. 유스팀 코치 크레스포(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크레스포 맞음)은 전기세를 낼 돈이 없어서 유스팀 선수들이 찬물로 샤워한다고 발언.
6. 직원들은 임금체불로 인한 파업에 들어갔고, 클럽 스토어는 문을 닫음. 그리고 돈을 내지 못해서 컴퓨터, 프린터 등을 압류해 감.
당연히 팬들은 시위를 함. 구단주 물러가라 등등... 그 중에는 파르마 주장 루카렐리와 전 파르마 단장 레오나르디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거 같지 않음.
현재 상황으로 보면 파르마는 파산을 피할 수가 없어보임. 결국 강제강등을 통해 재승격을 노릴듯 한데.. 나폴리 같이 파산 한 후에 다시 성공적인 부활을 한 클럽도 있지만, 파르마 같은 경우는 시장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저렇게 되긴 힘들것 같음. 물론 구단주를 잘 만나서 부활할수도 있고...
먼나라 얘기기기는 하지만, 시민구단의 재정 위기를 보고서 한번 써 봄.
업뎃) 글 올린 후에 소식에 따르자면, 파르마 체육관의 비품과 심지어 자기네팀 감독이 앉는 벤치도 경매에 올렸다고...









업뎃) 찬물로 샤워하는 축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