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내 일하느라 바빠서 성남FC의 유니폼과 메인 스폰서를 이제야 봤습니다.
발표 전부터 메인 스폰서는 공익 광고라고 했었기에 도대체 어떤 광고인지 궁금했습니다.
이미 모라토리움에 대한 반론의 여지가 많았을 정도로 성남시의 재정상태는 극악의 상황이 아닌데
왜 여전히 빛탕감 사회운동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안 가는군요.
사견이긴 합니다만 축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점에서 안종복보다 더 심한 케이스를 지켜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른 점이란 안종복은 구단에 기반을 둔 GM이 지자체장과의 외줄타기를 했던 것에 비해 이재명의 케이스는 지자체장이 직접 구단운영을 통하여 시정의 선전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점인데 구단의 재정과 경영 자립도의 면에서 볼 때 이재명의 방식은 더욱 후진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주말에 SNS로 프론트에 오더를 내리고 스폰서쉽이 올라가야 할 자리에 자신의 치적을 자랑할 슬로건이 붙는 구단운영은 일시적으로 소기의 성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많이 목격해왔듯이 지자체장이 바뀌어 혼란과 침체에 빠진 지자체 구단들의 사례는 성남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추신:
킹케니님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롤링 주빌레는 공적 채무가 아니라 사회적 채무를 지자체가 함께 탕감해주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 활동의 구체적 목적과 세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단은 제가 이재명이 개인치적을 전시하기 위함이라고 평한 것은 좀 성급한 평가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쓴 구단운영의 현실은 변함 없습니다.
밑에 사람들은 눈치 보기에만 바쁘고 일은 따로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