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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te.com/view/20150210n08736?mid=s1001&isq=5887



(전략)


세련된 엠블럼에 생뚱 맞은 표범 세 마리

어떤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일단 동물이 엠블럼에 들어가 구단의 상징처럼 부각된다면 앞으로 마케팅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표범을 앞세워 “11명의 우리 표범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고 의미를 부여해도 되고 “표범이 XXX 사냥을 나간다”고 중요한 경기를 홍보할 수도 있다. 엠블럼에 동물을 넣는 건 향후 구단 마케팅을 위해서는 잘한 일이다. 그런데 왜 표범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들여다 봤더니 이 점에 대해서는 잘 수긍이 가질 않는다. 서울이랜드FC는 처음 엠블럼을 발표하면서 이 세 마리 표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표범은 창경궁에서 마지막까지 머물다 간 상징적인 존재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이유로 서울을 상징하는 구단이 표범을 엠블럼에 넣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서울과 한국 표범은 그 연결 관계가 상당히 빈약하기 때문이다.

서울이랜드FC 구단이 말한대로 이 한국 표범은 1962년부터 1974년까지 ‘창경원’에서 살다 죽었다. 하지만 이 한국 표범은 서울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경상남도 합천에서 생포된 것으로 ‘창경궁’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 당시 일제가 창경궁의 의미를 격하하기 위해 동물원으로 바꾼 ‘창경원’에서 살다 죽었다. ‘창경원’이 다시 궁으로 복원돼 ‘창경궁’이라는 원래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되찾은 건 1986년이었다. 다시 말해 ‘창경궁’에 한국 표범이 머문 적이 없고 서울 표범이 ‘창경원’에 머문 건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슬픈 역사였다. 일제탄압의 잔재인 ‘창경원’에 갇힌 채 구경거리가 돼 10년 넘게 살다가 마지막을 맞이한 한국 표범을 서울 구단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차라리 경남FC가 구단 엠블럼에 표범을 넣고 “경남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한국 표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으면 그게 더 수긍할 수 있는 행동이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팬들이 있었던 것 같다. 서울이랜드FC 측에 몇몇 팬들이 표범과 ‘창경원’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조언했고 서울이랜드FC는 곧바로 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공식 SNS를 통해 “정정해야 할 표현이 있다”면서 문제가 됐던 한국 표범에 대한 설명 부분을 아예 삭제한 것이다. 팬들의 의견에 이렇게 귀를 기울여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행동은 충분히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팬들이 아무리 절규해도 귀를 막는 이들도 있는데 이렇게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하는 용기는 앞으로 서울이랜드FC가 나아갈 방향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면서 결국 서울이랜드FC에 박힌 표범 세 마리는 서울 연고 구단으로서 서울시와 상관 관계도 별로 없으면서 엠블럼에 남게 됐다. 물론 표범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은 한강과 남산을 상징하는 문향이 멋들어지지만 표범은 이 엠블럼 안에서 다소 생뚱 맞은 그림이 되고 말았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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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공러 아님?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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