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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축구센터에서 2015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 경찰청 새내기 신형민이 포지션 변화란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익숙한 신형민이 2015시즌 안산에서 소화하게 될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수비란 큰 틀에서 해야 할 임무는 비슷하지만, 허리 지역에서 뛰는 것과 아군 페널티 박스 안에서 뛰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신형민이 안산에서 중앙 수비수란 새로운 직책을 얻게 된 이유는 팀 내 스쿼드 때문이다. 현재 안산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자원은 넘쳐나는 반면,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 그나마 측면 수비수 자리에는 신광훈이 합류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그렇지만 중앙 수비수 자리는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기근이다. 이에 이흥실 안산 감독은 신형민을 중앙 수비수로 변신케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하는 신형민의 중앙 수비수 변신은 파격에 가깝다. 물론 지난해 전북 현대 입단 후 두 차례 중앙 수비수 역을 맡았고, 그에 앞서 중동에서 활약할 때도 종종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가 전문성이 강조되는 자리다 보니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시즌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승부수’란 표현을 쓴 이유다.

그러나 정작 포지션 변경이란 고된 임무를 소화해야 하는 신형민의 표정은 어둡지 않다. 신형민은 묵묵하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주어진 역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중동에서 종종 중앙 수비수를 맡았다. 그곳에서는 한국보다 중앙 수비수가 더 귀하다. 지난해 전북에서도 두 차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전혀 낯선 자리는 아니다.” 신형민의 말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모두가 기피하는 포지션 변화지만, 신형민은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신형민은 “지금은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이 경험도 내 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내가 축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서 투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주어진 역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만 읽혔다.

신형민을 중앙 수비수로 선택한 이흥실 감독도 꽤 기대하는 눈치였다. “현재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를 포함해 포 백 라인 자원이 딱 네 명 있다. 이 네 명으로는 긴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선수들 중 보직을 변경할 만한 선수를 고민했다. 대안은 신형민 밖에 없었다.” 이 감독 말에서 신형민에 대한 믿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46107&date=20150205&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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