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타부타 얘기하기 민감한 사항이지만,
굳이 지금 시점에서 황희찬 부친 분이 저런 인터뷰를 했어야했나 의문이 든다.
뭔 소리인가 하면, 포항이나 황희찬이나 에이전트나 황희찬의 유럽행 사건을 전후해 손익이 어찌되었느냐는 문제는, 일단 사람들 관심이 다소 사그라들었고 시간도 지났으니까 매몰비용이 된 셈 치고, 현재 상황을 zero base로 놓고 봤을때, 황희찬 선수에게 오늘의 저 기사들로 인해 황희찬 선수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를 포항, 에이전트, 황희찬, 각각의 입장에서 분석해보자 이거야.
일단 포항의 경우를 볼게.
어차피 포항 입장에서 현재의 황희찬은 버린 카드, 임의탈퇴도 안 먹인걸 보면 '지금 당장은 아예 생각하기도 귀찮다. 나중에 혹시나 성공하면 또 그 때가서 생각해봐야지.' 이러고 치워놨던거 같아. 따라서 시즌 앞둔 지금 상황에서 황희찬 얘기를 다시 꺼내봐야 당연히 짜증만 불러올게 뻔했지. 게다가 황희찬 부친 분의 인터뷰 내용은 포항 입장에서 절대 기분좋은 소리는 아니었던 상황, 당연히 황선수에 대한 포항의 감정은 '화났지만 시크한 척 유럽 가는걸 내비뒀는데, 자꾸 속을 긁네 부들부들' 이 되버렸고
당연히 황희찬 선수에 대한 포항의 감정은 안 그래도 (-) 였는데, (-) 가 추가적으로 적립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
즉 황희찬 선수에게 득보단 손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져 버렸어.
그리고 이번에는 에이전트의 경우를 볼게.
일단 황희찬 선수 부친 분은 에이전트랑 별다른 상의도 없이, 인터뷰 요청을 하신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봐. 내용 전개상 에이전트 본인한테 전혀 득될게 없는 내용만 가득하거든. 그런데 기사가 나와버렸고 개발공을 비롯한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에이전트가 잘못했네를 넘어 온갖 에이전트를 향한 욕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렇게 되면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겨우겨우 원하던 유럽행 성사시켜놨더니, 왜 내가 뜬금없이 지금 이 시점에 욕을 먹어야되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지 않겠어? 결국 그 피해는 누가 보게 될까? 당연히 황희찬 선수 본인이 짊어져야 되는거 아닐까?. 법적으로 생활적으로 자신을 도와줘야할 대리인과의 관계가 틀어져버질 위험이 증가하게 된거잖아.
결국 황희찬 선수에게 또다시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 셈이야.
그렇다면 이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 선수 본인에게 득될건 과연 뭐가 있을까?
글쎄.. 그런게 있을까? ..
어차피 인터넷에서 자기가 까이고 욕먹는거 본인이 인터넷 안하면 그만 아니야? 거기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국 선수라고는 자기 혼자밖에 없는데, '너 요새 인터넷서 욕 많이 먹더라' 이런거 말하거나 수군댈 사람도 없잖아. 그런데 그런 반응 좀 인터뷰 기사 덕분에 없어진다고 황선수에게 얼마나 (+)가 될까?
국가대표 발탁이나 국내 복귀시 자기 입지? 그런거는 인터뷰에 실린 말마따나 '유럽서 성공하면 모든게 다 만사 OK' 아니야? 어차피 파부침주의 각오로 유럽으로 넘어온 이상, 그 정도 각오는 당연히 했을텐데? 지금에 와서 국가대표 발탁 이런거 노릴 계재가 될까? 잘츠부르크에서 적응하고 빨리 성인 무대 올라갈것만 생각해도 모자랄 상황일텐데?
결국 해외에 있는 선수 본인에게는 이 인터뷰가 큰 득이 되지 못할거 같아. 오히려 마이너스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자 그럼 대체 오늘의 인터뷰 기사로 득을 보는건 대체 누굴까?
답은 각자 알아서 판단하길 바람. 이 이상 얘기를 꺼내는건 좀 꺼림칙하거든.









기자도 기잔데 부모님이 인터뷰 할 필요가 없었지. 괜히 긁어 부스럼만 더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