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올려도 찬바람을 막기는 어려운 것처럼 마음속이 추운날입니다. 

먼저 안현식선수영입으로 팬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최종결정을 내린 사람으로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아픔을 겪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 어려운 구단과 함께 상생할수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생각이 오히려 팬들께 실망과 고통을 드렸습니다.다시한번 절치부심해서 시티즌을 위해 뛰겠다던 선수에게는 오히려 다른 좌절감만을 안기는 결과를 낳게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팬여러분과 안현식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간담회에서 모든 문제를 토론하고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아쉬움이 있습니다.더이상 이문제를 끌고가는것은 선수와 구단 그리고 팬들께 고통만이 가중된다고 생각되어 고독한 결정을 하려합니다.

팬여러분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구단이기에 팬들의 의견을 존중하려합니다.계약관련한 사항을 다시 검토하여 다른팀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못한 안현식선수에게도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어둠이 밀려오는 휴일오후에 마음의 먹먹함을 담아 글을 마칩니다.

 

김세환 올림

대전 페북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