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국정책을 깨고 포항이 외국인선수 영입에 나선 것은 전력보강을 위해서다. 포항은 지난해 월드컵 휴식기 이전까지는 1위를 고수했지만, 이명주(25·알 아인)의 이적과 주축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이 겹치면서 전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계속되는 전력 누수에 황 감독은 본래 포항이 추구했던 공격축구의 뜻을 접고 철저하게 수비축구로 돌아서면서 실점 최소화를 노렸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K리그 클래식-FA컵-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석권을 목표로 삼았지만, 결국 단 하나의 우승컵도 얻지 못했으며 20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마저 놓치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포항은 ‘맞춤형’ 외국인선수 선발을 위해 윤희준 코치를 현장으로 파견해 선수의 장단점을 직접 파악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왔다. 황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의 가세로 공격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 특유의 경쾌한 축구를 되찾고 싶다”고 새 시즌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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