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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2014.12.24 10:21

김형일에 대한 추억.. ㅋ


08시즌 중반.. 스테보와 함께 후반기 영입이 됐다..


대전에 포항은 ㄱㅈ을 보내고.. 김형일이란 꿀 영입을 했는데 영입할 당시만 해도 물음표 영입이긴 했다.


당시만 해도 3백을 포항이 사용했고, 07 우승 이후에 자리 굳힌 조성환, 황재원, 김광석이 확고하게 주전 자리를 꽤차고 있는터라. 거기에 시즌 초에 장현규를 영입해서 이미 수비 자리는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해 여름 K리그 올스타 대표로 일본에 가서 J리그 올스타랑 경기도 하고, 당시 소속팀이 포항으로 찍힌 유일한 선수였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기대를 했다..


포항선수로 첫경기가 찾아보니 08년 8월 30일 하필 "전북"전이다..

조성환이 나오지 못하는 경기에 김형일이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날이었다.

당시 포항에서 패기 넘치는 선수론 조성환이 no.1이었는데 젊은 김형일은 그 것을 능가했다.



경기 내내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후반 중반쯤에 전북 공격을 막기 위해서 센터백이 하프라인까지 올라와서 태클을 한 것이다.

태클의 성공 유무를 떠나서 히딩크 김병지 보듯, 파리아스 감독이 벤치에서 일어났다.

센터백의 본연의 지역을 한참 떠나서 무리한 수비를 한 것에 대한 질책이었 던 거 같다.

당시 나는 이 장면을 멋지게 봤지만, 감독 눈에는 아직 배울게 많은 어린 수비수로만 보였나 보다.



기록으로 보면 김형일은 이후 시즌 2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완전히 비주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그 때쯤 해서 클럽하우스에 간 적이 있는데, 직장 잃은 백수 같은 모습으로 밥을 먹고 있었다.

대전에서 07, 08시즌 합해서 리그만 45경기를 뛴 주전 수비수였는데, 포항 와서 찬밥 신세가 되니 맛있는 밥도 찬밥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08 시즌 이후 조성환이 팀을 떠나고, 김형일은 겨우내 팀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09시즌 처음으로 4-4-2를 꺼내들었고, 황재원과 짝을 이뤄 영일만 방파제 같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09시즌 ACL 우승과 함께 김형일은 대표팀에도 승선하고 되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겨울 스페인 전훈 때부터 남아공까지 따라갔지만, 그의 A매치 기록은 0경기..

허정무는 도대체 그를 왜 뽑아갔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김형일 비행기 마일리지 쌓아주게 하려고 했나보다.



포항의 성적이 10시즌 추락해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김형일 09시즌 부터 상무로 입대하기 직전인 11시즌까지 3년간 포항의 든든한 주전 수비수였던 건 확실하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 상대했던 전북으로 이적한다니.. 아쉽다.

김형일의 이적 때문에 포항 평균 외모는 한 층 떨어지겠구먼..


  • ?
    여촌야도 2014.12.24 10:32
    이글을 보니까 김호 전 대전 감독이 포항한테 좋은 일 많이 한것 같네(2007시즌 끝나고 데닐손 포항간거야 어쩔수 없었지만 2008시즌중 김형일-ㄱㅈ 맞트레이드는 대전이 손해본 트레이드였던듯 ㅇㅇ)
  • profile
    title: 대전 시티즌_구Endpoint 2014.12.24 10:45
    그 때 이후로 노장 형님들 은퇴, 이적 하시고 대전은 센터백 암흑기가 찾아옴.
    ㅂㅈㅎ 같은 놈들도 나오고...
    윤원일, 안영규가 그나마 지난 시즌 선방해줘서 다행인데, 클래식에서는 어떨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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