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본질을 모르고 하는 말의 최고봉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미들과 수비진의 탄탄함이 기초되어야 공격도 가능하다는 일반 상식을 무시하는 말 이자, 90분 풀타임으로 축구 보는 대신 하이라이트와 골장면만을 원하는 이들이 환영할 주장.
근데 그 말을 한 나라 축협회장이 그 나라의 프로리그 감독들 앞에서 하고, 그걸 또 좋다고 옹호하는 기사가 나오고, 또 그 기사 좋다고 댓글 다는 풍토ㅋㅋ
아이고...
공격축구에 대한 신봉은 어디서부터 온 걸까?단적인 예로 인천에서 허정무 축구와 김봉길 축구를 보면서,
아직도 축알못이지만 전술적인 스탠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고 있어.
김봉길 축구도 충분히 안정 지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허정무의 경우엔 정말 똑같은 포메이션과 전술을 가지고도 선수교체의 보수성이라던가
공격 시의 공격 가담 부족, 패턴의 단조로움 등등을 보면서
감독이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허정무 제일 싫었던 게, 전반적은 버린다 같은 느낌으로 무척이나 안정 지향적인 그 방식이
역으로 45분을 다 포기하고 게임에 임한다는 느낌을 줘서였음.
위에 언급했던 것들은 사실 김감독도 비슷한 면은 있지만 그나마 허정무보다 좀 더 적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무조건 선을 올려서 공격축구를 할 수는 없어. 강등을 안 당하는 것? 중요하지.
근데 꼭 선을 올려야만 공격축구가 되고, 적극적인 건 아니잖아.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면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면의 각성을 더 요구할 수도 있는 거고,
감독들에게 좀 더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전술 시도나 교체 등 공격적인 태도를 좀 더 요구할 수도 있는거지.
그리고 지는 것보다 강등 안 당하는게 중요할 순 있지만,
난 지금의 K리그가 과연 그렇게 소극적으로 당장의 안위를 지키려 보수적으로 임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의문임.
지는 것보다 비기는 게 낫다지만, 2:3으로 명승부 끝에 지는 경기들이 계속된다면
골에 대한 기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다고 해도
무기력하게 흘러가는 5번 연속 0:0 무승부가 과연 상품으로서 얼마나 가치있을까?
그걸 즐기는 이도 있겠지. 하지만 축구의 골이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면 그렇게 모두가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물론 외부에서 이 부분을 실무자들인 선수와 감독들에게 맡기는 건 어느 정도 무책임한 태도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축구라는 게임의 꽃이 선수와 감독의 몫이라면, 흥행을 위해서 이들이 해줘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해.
프런트와 스폰서들이 선수를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서,
경기 참여자들 역시 지금 하던대로 그냥 해~ 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
골 수가 떨어졌다는 객관적인 수치가 있고, 전체적 분위기가 기술적으로 화려한 재미가 없다는 평이 나왔다면
어쩔 수 없더라도 조금은 틀을 깰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봐.
물론 기존 팬들 입장에선 불만이 있을 수 있지.
그네들, 혹은 우리들 입장에서야 지금도 즐겁게 보고 있었으니까.
근데 언제까지 수입 수준에 맞지 않는 선수들 수준이나 연봉 레벨 때문에
돈 없어서 징징거리고, 구단이 없어질까 전전긍긍할 수는 없는 거잖아? 새로운 관심과 수입원은 필요하다고.
그리고 모든 이가 동일한 수준으로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축구라는 스포츠가 엄청나게 변수 많고 복잡한 경기임을 생각하면 그걸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궁극적으로는 결국 이것도 리그라는 상품을 팔기 위한 영업을 위한 태세 전환을 목적으로,
좀 이분법적이고 선동적이라도 각성을 촉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주객이 전도된 어불성설.
사실 야구보단 축구가 쉽잖아ㅋㅋ
보크에 인필드 플라이에.. 주루 규정에.. 대타 규정이나 대주자 규정에..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에.. 야구는 알면 알수록 모르는 거 투성이 ㅇㅇ 차라리 축구가 심플하지..
규정만 어려우면 괜찮은데 그 규정을 활용한 여러가지 변용 플레이들과 전략 전술... 좌타자 타석시 수비 시프트에...
야구쪽이 잘 자리 잡은 건 이런 사항들을 해설하고 이해시키고 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생각을 해서 말이지.. 반면에, 축구는 볼 차서 넣는 것. 그 정도에서 멈춰 있어서 다소 불친절해..
원점으로 간다면, 골은 터질 수도 있고 안 터질 수도 있다. 미셸 플라티니가 말한 것처럼, 축구는 미스의 게임이고, 미스가 없다면 그 경기는 영원히 0대 0일 수밖에 없지.
그래도 안 볼놈들은 안 본다에 5백원 걸지ㅋ
횽 말대로라면 가장 좋은 방법은 로컬룰 만들어서 농구 10초룰처럼 수비진영에서 30초 이상 볼 소유 못하게 하는 게 장땡이지ㅋㅋ
나는 국대 감독이고 축협회장이고 팬들이고간에..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공격 또 공격을 외치는 게 오히려 일선의 지도자들의 연구를 방해한다는 느낌이라고 보거든..
누가 골 안 넣고 싶겠나.. 그리고 골 먹고 싶겠나.. 자기 팀 골 덜 먹고 골 더 많이 넣는 걸 연구하는 게 직업인 사람들인데, 외부에서 훈수가 너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