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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직접 만나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후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축구에서 베테랑의 역할을 중요하다. 우리팀도 그렇지만 베테랑들이 잘해주느냐에 따라 성적, 분위기와 직결된다. 높은 순위에 있는 팀 구성을 보면 답이 나온다. 뭐, 끝물인 줄 알았던 2002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지 않나. 이름값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선수들이다. 지도자들은 이런 선수들에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알아서 잘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의 말대로 단순히 이름값만 아닌 이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면서 그라운드에서는 두수 위를 내다보는 노련함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김남일과 차두리의 포스는 엄청났다. 이동국과 김병지는 매 시즌 꾸준하다 보니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동국이, 병지는 워낙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K리그와 한국축구의 역사를 쓰고 있다. 대단하다. 남일이, 두리 역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실력이나 흥행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나고 12년이 지났는데 그때와 비교해서도 달라진 게 없다. 예전부터 기량을 갖추고 있었고,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뒤져서 안 된다는 승부근성이 아직도 존재한다. 내가 몸으로 보여주고 부딪히고 솔선수범해야 후배들이 따른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두리 같은 경우 쓰러질 때까지 태클하고 이기든 지든 팀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 그러니 대표팀에 가는 것 아니겠나. 후배들이 두리나 남일이의 근성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이들과 함께 영광을 맛봤던 황 감독. 욕심 같아선 이 선수들을 품고 싶지만, 돈과 구단 방침이 있는 프로 세계에서 어디 그게 쉬운 일이겠나. 이동국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황 감독. 함께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꿩 대신 닭이라고 대형 공격수를 발굴하려는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잘 아는 후배들이 상대팀으로 나서면 마크하는 법을 우리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신경을 자꾸 건드리라고 하는데 두리는 절대 안 말려든다. 남일이 같은 경우 미드필더다 보니 더 강하게 압박하고 흥분하게끔 만드는 데 도통 먹히질 않는다(웃음). 워낙 노련해 멘탈을 깨부수는 방법 말고는 없다. 동국이는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아쉬운 건 동국이 뒤를 이을 선수가 안 나온다는 것이다. 우리팀,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문제이기에 함께 고민해야 한다. 포항에서 공격수 육성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12413&date=20141213&page=2


다음은 홍명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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