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름 공적인 사유로 베트남 다낭에 다녀옴.
한 일주일동안 머물렀었는데, 그냥 그때 보고 느낀걸 좀 써볼려구.
1. 수많은 채널에서 EPL, 분데스, 라리가, 리게앙, 세리에가 방송중. 심지어 J리그까지!
나야 뭐 해충에서 개충으로 돌아선 케이스여서 요즘 해축은 알음알음 아는 수준이지만,
가서 저녁에 티비만 틀어놓으면 아주 방송이 콸콸 나오더라.
채널도 한두개가 아니고 꽤 지분이 있었고, 스포츠 중에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축구였음.
J리그도 베트남에서 박지성 급 선수 (이름 까먹..)가 가있어서 그런지 방송이 됐고.
보면서.. 여기도 개리그가 나가기만 하면 먹히긴 하겠구나라고 느낌. J리그도 방송수준이 그리 높아뵈진 않아서.. ㅇㅇ
2. 베트남 애들이 참 EPL을 좋아한다. 특히 맨유.
박지성 영향인진 모르겠는데 거기서 만난 학생들 중 반이 맨유의 팬이었음.
알음알음 첼시, 아스날 팬도 보였지만.. 맨유가 압도적이더라 진정.
살짝 박지성의 영향은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잠시 국뽕에 취해보았음. 캬. 주모!!!!!!!
3. 생활체육인의 베트남 애들의 평균수준은 우리보다 높지 않을까?
기회가 닿아서 베트남 애들하고 풋살을 차 볼 기회가 생겼어.
근데 애들 발재간이 생각보다 장난없더라.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발이 기민했음.
그리고 해변에서도 축구랑 공받기 게임등도 하고, 풋살장도 생각보다 많고.
다만 안습이었던 건.. 반정도는 제대로 된 축구화가 없어서 맨발로 축구를 차고있음.. ㄷㄷ
내 하는 축구의 실력이 엄청 후달린것도 있었겠지만,
우리나라의 엘리트체육 수준이 높은건 아닌걸까.. 하고 생각해봤음.
4. 스즈키컵(동남아시아컵, 구 타이거컵)의 열기
우리나라에선 듣보지만, 스즈키컵이라는 대회가 지금 개최중이야.
나도 생중계로 몇 경기 지켜보았는데, 실력은 그닥이지만 열기는 후덜덜하더라고.
관중석도 꽉 차있었고, 열기도 장난아니야.
내가 다낭에 가서 베트남하고 말레이시아 친구들을 사귀어 왔는데,
하필 스즈키컵 4강에서 베트남하고 말레이시아가 붙네?
페북 메세지로 걔네들이 누구 응원할꺼냐고 아주 난리가 났음.
그냥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부분인데, 직접 보니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
동남아시아쪽은 대체로 베트남과 비슷한 트렌드를 갖고 있을테고..
그냥 축구가 하나의 문화로 잘 정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음.
부럽기도 하면서도 난 좀 무섭기도 했네.
우린 언제까지 엘리트스포츠로서 지탱되는 프로의 강함으로 그들을 찍어누를수 있는걸까란 생각도 들고.
진로를 축구산업쪽으로 잡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기도 했고.
형들도 간접경험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려봤어. :)









공을 차야지. 왜 축구를 차고 풋살을 차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