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위로한번씩만 해주세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성인이 된만큼 한 번쯤은 당당히 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남자 대 남자로써라는 핑계를 대서라도
혹시 몇살쯤 되는지 모르겠는데 성인 됐으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나와 사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
나는 어쩌다 보니 (그저 운이 좋았을뿐) 가족내 불화를 겪어보지 못한 놈이라 이렇게 좀 더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가족, 그게 설령 부모나 자식일지라도,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 정말 많다.
아버님이 횽한테 잘못하고 있는거
그로 인해서 횽이 너무 화가 나고 제어가 안되는거
그 상황에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100%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만 생각해. 그건 너 잘못이 아니야.
너의 잘못이 아닌 일로 자살이건 살인이건 극단적인 상황을 택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런 어마 무지한 책임감/짐/부담을 스스로 질 필요도 없고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어.
하지만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그렇다 라고 대답해줄 수 있지.
끊을 수 있다면 끊는것도 방법이라고 봄. 빈자리가 느껴진다면 아버님도 변할 수 있겠지... (물론 서른 넘은 인간이 변한다는 말을, 솔직히 나는 안믿지만... 간혹 변하기도 하니까.)
이런 단어 써도 될려나 모르겠는데 혹시 이것도 가정폭력 중에 하나인가...
힘내라. 내가 직접 겪어본 일이 아니라 그냥 쉽게 말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긴한데, 몇 살인진 몰라도 몸과 주머니에 힘이 들어가고 아버지가 쇠약해지기 시작할때 조금씩 변하더라. 내 주변 친구들도 그랬어. 나아질거야. 그리고 그걸 견디면 또래에 비해 성숙하고 강한 사람이 될 거야. 지금이 아니라면 내일 그렇게 될 수도 있어. 혹시나 약한 마음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
힘내...
잘못됨에 잘못됨으로 응수하면 너도 똑같이 되어버릴지도 몰라. 그건 싫잖아.
힘내라. 힘내자.
한 가지 팁이라면
나쁜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을 차단해버리는 연습을 해봐.
그런 생각들이 스믈스믈 기어올라올때 머리를 절레절레한다거나 욕을 작게 하는 식으로 흐트려버려.
그러고나서 한숨 탁 시고 허리 딱 피고 딴 짓 하는거지.
나도 정신적으로 부담이 있는 환경에서 오래오래 지내다보니 이게 배워지더라고.
이거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 ㅎㅎ
그리고 또 하나 팁은 카운셀러.
아쉽게도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아직 인식이 별로 좋지 않은데, 한 번 시도해봐. 큰 도움이 될거야.
사람은 참기도 해야하지만 털어놓기도 해야하거든.
인터넷을 통해 털어놓을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을 보고 소리내서 말하는게 가슴이 후련해지니까 ㅎㅎ
카운셀러가 좀 그렇다면 성당도 괜찮을것 같아.
님 들으라고 만든 에피소드 같다. 한 번 들어봐라.
횽 자취하는 거 아니었어...? 근데 찾아와서 혼낸단 말야??
그래도 아버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