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인 조광래가 K리그 현장으로 돌아왔다. 2010년 7월 경남FC 감독으로 재임 중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뒤 4년여 만이다. 그런데 그의 직함은 감독이 아니다. 대표이사, 즉 사장이다. 대구FC는 2003년 창단된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이다. 지난 9월 대구 단장으로 부임했던 조광래 사장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지원 속에 10월 1일자로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팀의 전체적인 운영을 이끌게 됐다. 축구 선수 출신으로 K리그 구단의 대표이사가 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조광래 정도의 네임밸류를 지닌 스타플레이어이자 성공한 감독이 사장으로 한 구단을 맡게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를 하고, 가르치는 것 밖에 모를 거라는 축구인을 향한 편견에 대한 도전인 셈이다. 그래서 감독이 아닌 사장 조광래가 앞으로 이끌어 갈 대구FC의 행보에 더 관심이 모인다.
대구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대구FC 사무실의 접견실에서 만난 조광래 사장은 조광래 감독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외견 상으로는 트레이닝 복이 아닌 말끔한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한 것 정도가 차이였다. 이틀 전 열렸던 경기를 복기하는 모습에선 아직도 감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창단 11년 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반이 약하고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대구FC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생각을 묻자 그의 머리와 입에서 나오는 답은 한 구단의 사장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조광래 사장은 인터뷰에 앞서 던진 물음에도 분명하게 답했다. “불과 2년 전까지 한국 축구의 최고봉인 대표팀 감독을 했던 만큼 사장이라는 위치와 권한을 갖고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기 위한 선택에 간섭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는 “축구계에 그런 폐단이 있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게 더 조심스러워진다. 경기 전과 경기 중 간섭은 절대 없다. 경기 당일 라커룸에 가면 안 된다는 게 사장으로서의 내 원칙이다. 경기에 대해선 끝난 뒤 서로가 생각을 공유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단 한번도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은 대구FC를 끌어올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무언가를 채워야 하는 도전 앞에 선 조광래 사장의 결론은 하나였다. 본질은 축구라는 것.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52&aid=0000000168
대구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대구FC 사무실의 접견실에서 만난 조광래 사장은 조광래 감독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외견 상으로는 트레이닝 복이 아닌 말끔한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한 것 정도가 차이였다. 이틀 전 열렸던 경기를 복기하는 모습에선 아직도 감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창단 11년 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반이 약하고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뒤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대구FC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생각을 묻자 그의 머리와 입에서 나오는 답은 한 구단의 사장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조광래 사장은 인터뷰에 앞서 던진 물음에도 분명하게 답했다. “불과 2년 전까지 한국 축구의 최고봉인 대표팀 감독을 했던 만큼 사장이라는 위치와 권한을 갖고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준비하고 치르기 위한 선택에 간섭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는 “축구계에 그런 폐단이 있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게 더 조심스러워진다. 경기 전과 경기 중 간섭은 절대 없다. 경기 당일 라커룸에 가면 안 된다는 게 사장으로서의 내 원칙이다. 경기에 대해선 끝난 뒤 서로가 생각을 공유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단 한번도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지 않은 대구FC를 끌어올리고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무언가를 채워야 하는 도전 앞에 선 조광래 사장의 결론은 하나였다. 본질은 축구라는 것.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452&aid=0000000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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