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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을 코 앞에 둔 인천 체육계가 뒤숭숭하다.

1조원이 넘는 빚을 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른 인천시가 이를 갚기 위해 초긴축 재정 운용을 예고하면서 팀 해체 우려 등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을 치르느라 떠안은 엄청난 부채를 해결하고자 최근 재정개혁을 위한 예산조정심의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허리졸라매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인천시체육회도 산하 운동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체육육성사업비(올해 114억4600만원)를 크게 줄여야하는 처지가 됐다.

애초 인천시는 30% 삭감을 요구했지만 이 경우 운동부 운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시체육회의 의견을 수용, 12.4%가 준 99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체육회가 인천시청 소속 운동부를 맡아 운영하는데 필요한 시청운동경기부위탁사업비 역시 올 예산(84억3300만원)보다 12.7%가 줄어든 72억원 규모로 조정 중이다.

문제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이같은 소문이 퍼지면서 인천시청이나 인천시체육회 소속 선수와 지도자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예산이 무리하게 삭감될 경우 운동부 축소가 불가피하고, 이는 계약 연장 불가를 넘어 일부 팀 해체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체육회 소속 한 선수는 "예산 삭감으로 재계약이 안되거나 일부 팀이 해체될수도 있다는 소식에 많은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지만 퇴출에 대한 걱정때문에 훈련에 집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시청 소속의 한 코치 역시 "지도자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예산이 깎여 팀이나 선수가 줄면 우리도 떠나야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이 줄었다고 선수나 지도자를 마구 내칠 수는 없다. 그래도 애초 30%를 삭감하려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진 것"이라며 "전만큼은 못하겠지만 줄어든 규모에 맞게 시체육회가 예산을 잘 쓰면 운동부는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3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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