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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24일 최문순 강원지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차 고위급 간담회에서 개·폐막식장을 평창 횡계리에서 강릉 종합운동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제안하고, 오는 10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018 성공개최 평창군 위원회, 평창군 의회, 평창군 번영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은 9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개·폐막식을 평창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올림픽 관련 모든 사업을 강력히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오는 10일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주재 현안조정회의에 올림픽 개·폐막식장 변경 안건이 상정되거나 추진되면 올림픽을 반납함은 물론 인적 자원 지원을 중단하고, 올림픽 관련 사업을 강력하게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올림픽 대회 시설인 빙상경기장과 개·폐막식장의 사업결정을 지연시켜 올림픽 준비에 막대한 지장을 준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과 이를 동조한 조양호 위원장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지역 분열 조장과 각종 대회준비 지연 등을 중단해 평창올림픽이 국가와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하라"며 "이러한 사항들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2018 성공개최 다짐대회를 올림픽 반대 및 반납 궐기대회로 변경하겠다"고 경고했다.

강원도도 정부의 개·폐막식장 변경 제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고원훈련장 일원 32만6천700㎡ 부지에 4만 석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장은 이미 기본계획 용역을 마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또 강릉 종합운동장은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주변에 아파트가 인접해 공사가 어렵다.

특히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기를 인수한 개최 도시로서 상징성이 있는데다 역대 올림픽에서 개최 도시가 아닌 곳에서 개·폐막식이 열린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도는 4개 빙상경기장 건설 관련 총 사업비 3천739억원 가운데 20.7%에 해당하는 775억원을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는 오는 13일 열리는 2차 고위급 간담회에서 개·폐막식장 변경과 빙상장 사업비 감축은 불가하다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구 4천 명인 횡계리에 4만 석 규모의 운동장을 건립하면 올림픽 이후 활용 방법이 마땅치 않아 개·폐막식장 변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717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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