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경기가 열린 경기 고양체육관 앞.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쑨웨이(22·중국)는 인천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버스는 도착 예정시간(오후 10시5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쑨웨이의 표정에는 점점 피곤이 묻어났다. 이날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총 8경기를 치렀으니 그럴 법도 했다. 끝내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옆에서 보고 있기가 민망해 기자는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물었다.
전말은 이랬다.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으로 가는 버스가 오후 9시30분이 마지막이었지만 기자회견이 늦게 끝나 10시5분에 추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 장소가 변경됐고, 선수 측은 이를 전달받지 못해 기존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서로 발만 동동 구르며 시간이 흘러갔다. 3000명이 넘는다는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10시30분이 되자 선수촌 인근 메인프레스센터로 가는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이 셔틀버스 운전사는 선수촌행 버스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고심 끝에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에게 쪽지를 건네며 “프레스센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간 뒤 택시를 잡아 이 쪽지를 보여주면 선수촌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그러게 9시30분 차를 안 타고 뭐 했느냐”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국 기자는 쑨웨이 등과 함께 40여분간 셔틀버스를 타고 프레스센터까지 갔다가 택시로 갈아 탔다. 이어 쑨웨이를 선수촌에 내려준 뒤 숙소로 향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엉성한 대회 운영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회 내내 활활 타올라야 할 성화가 갑자기 꺼지는가 하면 배드민턴 경기장에선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2&aid=0002713906
전말은 이랬다.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으로 가는 버스가 오후 9시30분이 마지막이었지만 기자회견이 늦게 끝나 10시5분에 추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런데 출발 장소가 변경됐고, 선수 측은 이를 전달받지 못해 기존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것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서로 발만 동동 구르며 시간이 흘러갔다. 3000명이 넘는다는 통역 자원봉사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10시30분이 되자 선수촌 인근 메인프레스센터로 가는 셔틀버스가 도착했다. 이 셔틀버스 운전사는 선수촌행 버스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고심 끝에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에게 쪽지를 건네며 “프레스센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간 뒤 택시를 잡아 이 쪽지를 보여주면 선수촌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그러게 9시30분 차를 안 타고 뭐 했느냐”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국 기자는 쑨웨이 등과 함께 40여분간 셔틀버스를 타고 프레스센터까지 갔다가 택시로 갈아 탔다. 이어 쑨웨이를 선수촌에 내려준 뒤 숙소로 향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엉성한 대회 운영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회 내내 활활 타올라야 할 성화가 갑자기 꺼지는가 하면 배드민턴 경기장에선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2&aid=0002713906









셔틀버스 놓친 선수에게 쪽지 주며 "택시 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