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칼럼에 스위스 국대에 대한 얘기가 있길래 봤는데 꽤 흥미롭더라고.

샤키리, 자카, 베라미, 세페로비치, 메메디, 이 선수들 전부 다 유고슬라비아 이주민/난민의 자식들이라고 한다. 심지어 종교도 무슬림. 그런데 스위스에서 이 유고슬라비아 출신들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더라고. 10년이 넘게 한 우익 정당이 이들에 대한 반대 정책을 벌이고 있는데, 또 무서운게 공개적으로는 사람들이 인종차별이니 뭐니 해서 비판하지만 막상 투표로 가보면 이들이 큰 지지를 받았다는거. 최근에는 이슬람풍의 뾰족탑이 법적으로 금지되었고, 이민자수도 강력한 규제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힘들게 살아오던 이들중에서 스위스 대표팀의 영웅이 나와버렸지. 과연 축구가 스위스의 사회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 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보니 스위스가 갑자기 흥미로워졌다.

참고로 현재 스위스의 800만 인구중 200만명이 스위스인이 아니라고 한다. 축구 대표팀만 봐도 위 선수들 외에도 베날리오는 이탈리아계고, 로드리게스는 스페인 아버지와 칠레 어머니를 두었고, 주장인 인러의 부모님은 터키분들이라고.

칼럼 주소: http://www.bbc.com/news/world-europe-28085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