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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111&aid=0000378002

이어 최 감독은 영웅 이야기를 꺼냈다. 최 감독은 "한국에서는 영웅이 등장하기 힘들다. 홍 감독님은 선수로 1990년 월드컵부터 4번의 월드컵에 나갔고, 감독으로 청소년대표팀, 올림픽, 지금 월드컵까지 지난 24년 동안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리신 분이다.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이토록 헌신하고 노력하신 분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영웅을 깎아내리기 바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영웅은 존중해줘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영웅이라도 수면 위로 올라오면 깎아내리기 바쁘다. 선수 선발 원칙 등으로 홍 감독을 깎아내리고 있다. 아직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래서 한국에서는 영웅이 되기 힘들다. 외국에서는 한 번 영웅은 평생 영웅으로 대접 받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니까, 한 번 영웅은 뭔 짓을 해도 영웅이라 이건데, 반대로 말하면 한 번 개발은 뭔 짓을 해도 영원한 개발이라고 까도 된다는 건가? 2002년 미국전 때 독수리슛으로 앞으로까지 계속 욕해도 최용수 본인은 그걸 감수하겠다는 건가? 그리고 한 번 영웅이었다고해서 계속해서 영웅이라면 마재윤 같은 놈들도 계속 영웅으로 대우해 줘야 한다 이건가? 로저 클레멘스 같은 약쟁이도 명예의 전당에 계속 있어야 한다 뭐 이런 논리인가? 물론, 홍명보가 선수선발 과정에서 그정도의 잘못을 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최용수의 말에서는 그러한 정도의 구분을 찾아볼 수 없다. 한 번 영웅은 평생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럴거면 최용수 당신이나 서정원 같은 것들도 안양의 영웅이어야 하겠지-_-)

그리고 최용수는 지금 뭔가 굉장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 사람들은 홍명보가 영웅이기 때문에 까내리는 것이 아니다. 영웅이 영웅다운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이다. 세상 어느 영웅이 무슨 말을 저렇게 쉽게 바꿔가며 되도않는 변명질이나 해대나?

홍명보는 영웅이었다. 과거에 그랬음을 부정하는게 아니다. (물론 포항팬들에게는 배신자일지라도, FC Korea 팬들에게는 어쨌든 영웅일테니.) 과거에 그랬을지라도 지금도 영웅이라고 할 수는 없다. 결과가 안나왔으니 결과 보고 얘기하자고? 과정 싹 다 무시하고 단발성 결과만 좋으면, 그 이후의 성공도 보장되나? (물론 거지같은 과정의 첫 시작은 협회였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다.) 결국 결론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결과지상주의.

꼭 누가 사고치면 되도 않게 쉴드 치다가 오히려 욕을 배로 늘리는 인간들이 있는데(주로 정치권에), 이번 최용수의 발언이 그런 모양새같다. 잘들 났다 이 "으리"파들아-_-
  • ?
    title: 전북 현대 모터스_구belong 2014.05.17 14:07
    시간과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 영웅이 되는 건 정말 힘들지. 그건 한국뿐 아니고 모든 나라에서 다 그런건데. 홍 감독은 감독으로서 충분히 비판 받아야할 행동을 했는데 그걸 깎아내리기라고 하는 건 참ㅋㅋ
  • profile
    title: 2014 안양 42번(정재용-주문제작)Metalist 2014.05.17 14:10
    와우- 내가 주저리주저리 지껄인 이 길기만 한 본문보다 지금 이 댓글이 훨씬 명쾌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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